오미크론 우세종 등극 이후 신규확진자 첫 1만 명 돌파
방역당국도 비상, 동네 의원에서 코로나19 검사하도록 전환
설 이후에도 신규확진자 폭증하면 방역패스+영업제한 연장될 듯

코로나19 역대 최다 신규확진자 수가 갱신됐다. 지난해 12월 15일 7,850명이었던 역대 최다치 기록이 1월 26일 0시 기준으로 1만3,012명이 집계되면서 갱신된 것이다. 무엇보다 PC방에 방역패스와 영업제한 조치가 시행 중이기 때문에 심각한 상황이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1월 26일 정례브리핑에서 역대 최다 기록이 갱신된 배경을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2주 전부터 오미크론 유행이 시작됐고, 지배종이 되는 상당한 기간 동안 확진자 수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이날 신규확진자 수가 1만 명을 넘은 것은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12월 15일 집계된 7,850명이 최대 기록이었으며, 1월 3주차 검출률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50.3%를 차지하며 우세종이 됐다. 오미크론이 국내에서 우세종으로 등극한지 불과 며칠 만에 신규확진자 수가 1만 명을 뛰어 넘은 것이다.

당역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 감염 속도가 빠른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며 새로운 형태의 방역 체계 전환도 시급히 시행하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코로나19 검사를 동네 의원에서 할 수 있도록 하고, 전국 256개 선별진료소에 신속항원검사를 도입하는 것이다.

또한 최우선 목표로 위중증과 사망을 줄이는데 초점을 맞췄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오미크론은 감염 확산 속도가 빠른 대신, 위중증으로 확대되는 비율은 적다. 감염률은 높지만, 강도는 약하다는 것이다. 특히 3차 백신까지 접종을 완료하면 위중증으로 이어질 확률이 현저히 떨어져 정부는 고령층을 대상으로 3차 접종을 늘리고, 먹는 치료제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문제는 설 연휴를 기점으로 신규확진자가 급증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이미 방역패스와 영업제한 조치가 시행 중인 상황이기 때문에 신규확진자 수가 급증하면 방역패스+영업제한 조치가 길어질 가능성이 높다. 만약 3월까지 이 같은 조치가 계속되면 새학기를 맞이하기 때문에 영업환경은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PC방 업주들의 시선이 설 연휴 동안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와 위중증, 사망자 규모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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