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2P 전환 5일 만에 2위에 등극
전체 이용자 수 급상승 & PC방 프리미엄 혜택 시너지

최근 이용자 대상 무료이용 서비스(F2P)로 전환한 <배틀그라운드>가 PC방 게임 점유율 순위 2위로 올라섰다. <배틀그라운드>의 전체 이용자 수 증가와 함께 강화된 PC방 프리미엄 혜택이 점유율 상승을 이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과거 PC방을 뜨겁게 달궜던 모습을 재현해줄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다.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는 1월 16일 기준 PC방 전체 게임 점유율 7.14%를 기록하며 점유율 순위 2위에 올랐다.

<배틀그라운드>가 2위까지 올라 선 것은 지난 12일 F2P 전환 이후 닷새 만이다. 일자별 점유율 순위는 ▲12일 6위(3.88%) ▲13일 4위(6.42%) ▲14일 4위(6.22%) ▲15일 3위(6.42%) ▲16일 2위(7.14%)로 집계됐다.

이처럼 <배틀그라운드>가 좋은 성적을 기록한 원인으로는 F2P 전환으로 전체 이용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이와 함께 PC방 프리미엄 혜택 강화로 PC방에 유입되는 이용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크래프톤은 스팀 플랫폼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배틀그라운드>의 이용자 수가 F2P 전환 이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이날 최대 동시접속자 수는 60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스팀 <배틀그라운드>와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이하 카카오 배그)> 역시 비슷한 양상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카카오 배그>의 경우 PC방 이용자를 대상으로 프리미엄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게임 자체는 무료로 전환됐지만 가맹 PC방에서 접속 시 유료 계정 구입 여부와 관련 없이 경쟁전 등 유료결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고, 접속시간에 비례해 다양한 아이템도 얻을 수 있다. 결국 게임의 전체 이용자 수가 늘어나면서 추가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PC방에 이용자 유입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배틀그라운드>는 지난 2017년 서비스 시작과 함께 PC방 점유율에서 정점을 찍어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준 바 있으며, 이후 꾸준하게 TOP5 순위를 유지해왔다. 지난해부터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배틀그라운드>가 F2P 전환을 계기로 다시 한 번 PC방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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