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X3080 대비 VRAM 2GB 증가, 대역폭 912Gbps로 20% 향상
권장소비자가격 999달러, 실제 판매가격 약 1,500달러 예상

지난 1월 7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CES 2022에서 엔비디아는 RTX 30 시리즈의 신작 RTX3050과 RTX3090Ti를 발표한 바 있다. 그런데 CES에서 공개하지 않은 또다른 신제품 RTX3080 12GB 그래픽카드가 1월 11일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RTX3080 12GB 그래픽카드는 이미 지난해부터 출시가 예상됐던 모델로, 올해 1월 출시가 유력했던 제품이다. WCCF테크 등 외신에 따르면, RTX3080 12GB는 1월 11일(현지시간) 공개와 함께 선주문 또는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RTX3080 12GB는 기존 RTX3080에서 쿠다코어가 256개 증가한 8,960개 탑재되고, 텐서코어와 레이트레이싱 코어도 각 280개, 70개로 소폭 증가 탑재된다. 동작 속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는데, 메모리 속도는 19Gbps로 같고 대역폭은 912Gbps로 약 20%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외신들은 RTX3080 12GB가 기존 RTX3080의 자리를 대신 하게 될지는 알 수 없다고 언급했다. 엔비디아는 이전에도 RTX2060의 VRAM 업그레이드 버전(RTX2060 12GB)을 내놓은 바 있는데, 국내에선 6GB, 12GB 제품 모두 판매 중이어서 RTX3080 12GB 역시 10GB 모델과 함께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국내외 누리꾼들은 RTX3080 12GB 제품 소식이 반갑지 않은 눈치다. 아직 기존 RTX3080 그래픽카드의 유지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해외 누리꾼들은 ‘Huang needs to cater to the miners’(젠슨 황은 채굴업자들의 입맛을 맞춰야 한다) 등 비난을 퍼붓고 있고, 국내에서도 성능 차이 대비 출시 가격이 무척 높을 것이란 예상에 기대감이 떨어져 있다.

PC방 시장에서 RTX3080 12GB의 출시는 사실상 의미가 없는 수준이다. 기존 RTX3080 그래픽카드도 일부 프리미엄 좌석에나 적용할 수 있는 고가 제품이었고, 현재 가격대도 200만 원대를 넘나들 만큼 비싸다. 게다가 VRAM의 증가를 이유로 권장소비자가격이 높아지면 실제 판매가격은 200만 원대 중반까지 오를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현재의 그래픽카드 고가 현상을 해결하기보다 오히려 그래픽카드의 전반적인 가격대가 더욱 높아지는 결과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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