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ing Q1 2022’서 Q1 삭제, 2분기 이후로 밀린 듯
외신 ‘첫 지연 아냐… 소프트웨어 문제일 수도’ 언급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2에서 인텔은 자사 신제품 중 아크 그래픽카드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 와중에 홈페이지에서 출시 시기를 ‘2022년 1분기 중’에서 ‘2022년 중’으로 바꾸며 출시 시기가 늦춰질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은 CES 2022 기조연설에서 이미 아크 알케미스트 GPU를 ASUS, MSI, GIGABYTE 등 그래픽카드 제조사에 전달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GPU 아키텍처의 세부 정보를 공유했던 지난해와 달리 이번 연설에서는 출시 시기마저 제대로 공개하지 않아 1분기로 예정됐던 출시 시기가 밀리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분분했다.

그러던 중 1월 7일(현지시간) 인텔 아크 홈페이지의 설명 문구에서 ‘coming Q1 2022’로 표기됐던 문장의 Q1(1분기)이 지워졌다. CES 2022 기조연설 이후 이 표기가 지워졌다는 것은 아크 그래픽카드의 출시 시기가 잠정적으로 미뤄졌다는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하드웨어타임즈, 탐스하드웨어 등 외신들은 출시 시기가 지연된 이유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드라이버, 소프트웨어 등에 문제가 생겼을 수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6nm 공정의 생산 능력은 제한적이지만 프로세서 자체는 양산할 준비가 돼 있는데도 일정이 밀린 것은 생산이 아니라 다른 부분에서 문제가 생겼거나 발생한 문제를 아직 해결하지 못했을 수 있다.

새로운 경쟁 체제가 구성되며 그래픽카드 공급가격의 안정화를 기대했던 사용자들은 실망할 수밖에 없다. 가상화폐 시세가 급격한 하락세를 띠면서 채굴에 대한 수요가 줄어드는 호재와 맞물릴 수 있는 기회가 한 걸음 더 멀어진 것이다. 또한, AIB 그래픽카드뿐 아니라 노트북용 제품을 포함해 아크 그래픽카드 제품군 전체의 출시 시기가 미뤄질 수 있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