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패스와 영업제한 영향, 올해 1월도 악화 전망

단계적 일상회복이 중단되고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수준의 고강도 방역정책이 시행된 지난 12월 소상공인들의 체감경기가 4개월 만에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행 거리두기 조치가 2주 연장된 1월에 대한 전망도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표한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체감 경기실사지수(BSI)는 39.3으로 전월(66.2) 대비 26.9p 급락했다. 이는 9월부터 위드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으로 석달 연속 상승세를 유자하다 넉달 만에 하락세로 전환된 것이다.

BSI는 100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며, 100 이하면 경기 악화를 우려하는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면서 수도권 대상 집합금지와 영업제한 조치가 시행됐었던 작년 7월에는 체감 BSI가 32.8로 나타나면서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응답자들은 체감경기 악화 사유로 △코로나19 장기화(41.3%) △유동인구 감소(28.2%) △사회적 거리두기 및 집합금지 행정명령(20.6%)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13.4%)를 꼽았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PC방이 포함된 스포츠 및 오락 관련업의 체감BSI는 27.6으로 전월(74.1) 대비 46.5p 폭락하면서 체감경기 수치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정부가 현행 방역수칙을 2주 더 연장하기로 결정하면서 1월 전망도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1월 전망BSI는 66.6으로 전월 대비 18.8p 하락했으며, 전통시장도 66.2로 17.6p 하락했다. 이 같은 경기전망은 12월에 이어 두 달 연속 내림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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