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P 대륙 ‘로웬’ 업데이트 적용
PC방 악재 속 사용량 상승해 고무적

스마일게이트RPG(이하 스마일게이트)가 MMORPG <로스트아크>에 대규모 PvP 콘텐츠인 ‘로웬’ 대륙 업데이트를 12월 29일 전격 실시했다. PC방 점유율 랭킹 TOP5에 재진입한 <로스트아크>가 이번 업데이트로 PvP 콘텐츠를 주력으로 삼고 있는 타 RPG 이용자들을 추가 흡수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로스트아크>에 본격적인 PvP 콘텐츠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지난 12월 18일 진행한 쇼케이스에서 예고한 바 있는 PvP 대륙 ‘로웬’의 업데이트가 적용된 것이다.

이번에 적용된 신규 대륙 로웬은 찬란했던 고대 문명이 사라진 후 아크라시아 역사에서 소외된 지역으로, 대륙 곳곳에 잠들어 있는 자원들에 대한 소문이 퍼짐으로써 이를 차지하기 위한 세력전이 전개된다는 설정을 갖고 있다.

로웬 대륙은 ‘어금니의 강’, ‘웅크린 늑대의 땅’, ‘레갸르방크 대평원’, ‘굶주린 늑대의 길’ 등 크게 4개 지역으로 나뉘며, 아이템 레벨 1445를 달성한 이용자들이 접근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신규 ‘모험의 서’와 ‘모코코 씨앗’, ‘오르페우스의 별’ 등 수집형 콘텐츠도 추가 확장된다.

PvP 대륙이라는 설정답게 대륙 곳곳에서 실시간 PvP가 전개될 전망이다. 특히 대륙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서로 다른 두 진영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진영 선택 이후 RvR(세력 간 전쟁)로 결투 양상이 확장된다.

그동안 <로스트아크>는 스토리 전개와 연출, 보스 레이드로 이어진 콘텐츠에 집중한 측면이 있어 상대적으로 PvP 콘텐츠가 부실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로스트아크>가 이번에 진행한 PvP 대륙 업데이트에 따라 PvP를 주요 콘텐츠로 삼고 있는 타 RPG 이용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수단이 생긴 셈이다.

PC방에서 PvP를 주요 콘텐츠로 적용한 RPG 중 <리니지> 시리즈는 개인 간 PvP와 길드(혈맹) 연합 간 RvR을 주요 콘텐츠로 삼고 있으며,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경우는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RvR이 주요 콘텐츠다.

한편,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12월 28일 기준 <로스트아크>의 PC방 점유율은 5.40%로 전체 게임 내 5위를 기록 중이며, RPG 장르 내에서는 1위다. 주목되는 점은 최근 PC방이 방역패스와 영업제한을 적용 받으면서 전체 게임이 사용량 하락을 겪고 있는데 <로스트아크>는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로스트아크>가 12월 22일 진행된 겨울 이벤트 이후 전주 대비 신규 이용자가 545%, 복귀 이용자는 499% 증가했으며, 월간 순 이용자 역시 100% 이상 늘어났다”면서 “이번 성과는 겨울 쇼케이스 ‘로아온 윈터’의 성공적인 개최와 캐릭터의 초고속 성장을 지원하는 겨울 이벤트가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PC방에서 장타 손님 이용률이 높은 RPG 장르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와중에 <로스트아크>의 상승세는 고무적이다. 이번 PvP 콘텐츠 업데이트로 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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