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코어/24쓰레드 구성, i9-12900 라인업과 동일
FHD 해상도와 144Hz 조건에서 프레임률 차이는 3% 불과

인텔이 지난 2019년 출시한 i9-9900KS 커피레이크 리프레시 프로세서에 이어 12세대 앨더레이크 라인업에서도 스페셜 에디션 출시를 결정했다. 코어/쓰레드 구성은 12세대 i9 라인업과 같은 16코어(P코어 8 + E코어 8) 24쓰레드로, P코어 부스트 시 최대 5.2GHz 속도를 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탐스하드웨어를 비롯한 외신들은 인텔이 i9-9900KS 스페셜 에디션 이후 12세대 프로세서에서 같은 수준의 스페셜 에디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i9-12900KS로 명명된 이 프로세서는 다른 12세대 i9 CPU와 코어 구성이 같다. 성능 담당 P코어가 8코어 16쓰레드, 효율 담당 E코어가 8코어 8쓰레드로 구성돼 총 16코어 24쓰레드로 동작한다. 기본 동작 속도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부스트 시 최고 속도는 P코어 한정 5.2GHz를 제공한다. 이는 기존 i9-12900K가 올코어 부스트 5.0GHz 속도를 제공하는 것보다 200MHz 더 빠른 속도다.

최대 속도가 더 빨라진 만큼 설계전력도 더 높다. 외신들은 i9-12900K가 최대 241W의 부스트 전력을 소비하는데, i9-12900KS는 부스트 전력이 300W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이는 i5-12600K의 부스트 전력(약 150W)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i9-12900KS는 PC방의 선호 모델이 될 i5-12400 대비 P코어 쓰레드 숫자가 1.5배 더 많고 부스트 속도도 800MHz 더 빠르다. 다만 i5-12400과 i9-12900KS 장착 PC의 성능 차이는 같은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는 기준에서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6코어 12쓰레드 CPU와 10코어 20쓰레드 CPU 기반의 PC 성능 차이는 FHD 해상도에서 불과 3%밖에 나지 않는다. 최대 속도 4.3GHz의 i5-10400과 엔비디아 지포스 RTX3060 그래픽카드 기반의 PC는 <배틀그라운드> 고품질 기준으로 FHD 해상도에서 약 159FPS를 기록하는데, 최대 5.3GHz 속도의 i9-10900K를 사용해도 같은 테스트 결과는 약 164FPS로 5FPS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i9-12900KS 프로세서로 오버클럭을 시도해 CPU 성능을 향상시킨다면 결과가 달리 측정될 수도 있다. 그러나 PC방에서는 CPU 오버클럭의 의미가 크지 않고, 패키지 게임이 아닌 온라인 게임 대부분의 요구 성능은 CPU보다 그래픽카드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

때문에 소수의 프리미엄 좌석이라 해도 i9-12900KS를 배치하는 것은 더 높은 숫자를 표기하는 이상의 의미는 없어 보인다. 프리미엄 좌석에는 고사양 CPU보다는 더 높은 사양의 그래픽카드를 배치하는 것이 가격 대비 성능 면에서 더 나은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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