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제품 정보 2022 CES서 공개될 듯
2022년 1분기 공개, 정식 출시는 2분기 예정

지난 12월 9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개최된 ‘더 게임 어워드 2021’에서 인텔이 자사 그래픽카드 ‘아크’의 실사용 예고편을 공개한 데 이어, DG2 GPU의 샘플 사진이 유출됐다.

인텔 아크 그래픽카드는 아직 정확한 출시 일정이 공개되지 않았다. 비디오카즈 등 외신들은 소식통을 인용해 인텔이 2022년 1월 샘플을 선보이고, 1분기 내에 워크스테이션, 모바일 GPU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실행장치 최대 512개를 탑재한 SOC1, 최대 128개를 탑재한 SOC2 등 2종에 대한 출시 일정이 공개됐는데, SOC2는 SOC1보다 먼저 선보일 예정이며 빠르면 3월, 늦어도 4월이면 실물 제품을 볼 수 있을 듯하다.

다만 상대적으로 고성능 제품인 SOC1은 2분기 중순에 선보일 수 있는데, 드라이버 준비가 늦는다면 출시가 늦어질 수 있다. 또한, 비디오 메모리 8GB, 12GB, 16GB를 탑재한 제품은 늦여름 이후에 준비되고, 32GB의 워크스테이션용 제품은 4분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선보이는 엔트리 라인업 SOC1은 VRAM 4GB, 6GB 제품으로 구성된다. 4GB 라인업은 노트북용, 6GB 라인업은 데스크톱용 그래픽카드로, 데스크톱용 6GB 제품은 1월 말경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예정대로 생산이 시작된다면 국내에서는 늦어도 1분기 내에 인텔 아크 그래픽카드 신제품을 볼 수 있을 듯하다.

인텔 그래픽카드의 출시는 PC방 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SOC2 그래픽카드의 최대 성능은 엔비디아 지포스 GTX1060 6GB, GTX1650 SUPER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그래픽카드 품귀현상과 가격 상승을 배제하더라도, 외신들의 예상 가격처럼 권장소비자가격 199달러(약 23만 원대)로 출시된다면 비슷한 성능의 엔비디아, AMD 그래픽카드와 가격 경쟁력이 충분하다.

다만 인텔 아크 그래픽카드 GPU는 자체 파운드리가 아니라 TSMC의 N6(6nm) 제조공정으로 만들어진다. TSMC N6 공정 반도체는 인텔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현재의 공급 부족 현상이 해소될지는 의문이다. 만약 인텔 그래픽카드가 출시되더라도 생산량이 많지 않다면 품귀현상으로 인한 가격 상승은 인텔 그래픽카드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예상된다.

인텔 DG2 GPU 샘플 사진. 왼쪽이 SOC1, 오른쪽이 SOC2 GPU로 추정된다.(자료=Moore's Law Is D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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