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이용자 ‘향수’ 자극으로 초반 흥행 성공
효과적인 이벤트와 지속적인 콘텐츠 추가 필요

웹젠 가맹 PC방에서 지난 11월 프리미엄 서비스를 시작한 리듬 액션 게임 <알투비트>가 재출시 보름여 만에 PC방 게임 점유율 랭킹 20위권에 진입했다. 기존 이용자들의 향수를 자극해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와 함께 향후 게임이 롱런하기 위해서 효과적인 이벤트 등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밸로프가 개발한 리듬 액션 게임 <알투비트>가 지난 11월 18일 웹젠 PC방 프리미엄 서비스로 다시 찾아온 이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알투비트>는 레이싱과 리듬게임을 결합한 온라인게임으로, 롤러스케이트를 타며 노트를 처리해 리듬을 타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14년 국내 서비스를 종료했던 <알투비트>가 재출시된 이후 PC방 인기게임으로 부상하는 데 그리 긴 시간이 들지 않았다. PC방 전문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알투비트>는 지난 11월 18일 PC방 게임 점유율 80위로 시작을 알린 이후 다음 날인 19일 31위로 수직 상승했으며, 출시 열흘만인 28일 20위에 올라섰다. 이후 최근까지 등락을 거듭하며 점유율 추이는 우상향을 유지하고 있다.

이렇듯 <알투비트>가 짧은 기간에 인기를 끈 요인으로는 과거 이용자들이었던 청소년층이 구매력이 있는 성인이 되면서 <알투비트>의 PC방 점유율 성장을 견인했다고 볼 수 있다. 이들과 함께 여전히 낮은 연령층에서 접근하기 쉬운 캐쥬얼 리듬게임이라는 측면에서 <알투비트>의 상승세는 충분히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알투비트>의 상승세가 출시 후 보름동안 꾸준히 유지되고 있지만 아직 방심하기에는 이르다. 최근 리메이크 출시로 PC방에서 크게 흥행한 <디아블로2: 레저렉션>에서 알 수 있듯이, 지속적인 콘텐츠 추가와 이벤트 진행 등 뒷받침할 수 있는 요소가 없다면 PC방 점유율은 언제든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 수 있다.

<알투비트>는 출시 이후 기능개선 업데이트와 ‘사전 캐릭터 생성 보상’ 외 이렇다 할 이벤트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 현재 ‘베스트 커플왕’ 이벤트가 진행 중에 있지만, 이용자 전반을 대상으로 보상을 제공하는 이벤트가 아니기 때문에 게임 흥행에 큰 영향을 끼치는 이벤트라고 볼 수 없다. 

대대적인 경품 행사와 생방송 프로그램 등을 진행했던 <디아블로2: 레저렉션>은 PC방 게임 점유율 2위까지 올라선 이후 최근 지속해서 하락세를 면치 못 하고 있다. 독특한 게임성으로 리듬게임 장르의 한 획을 그었던 <알투비트>가 향후 PC방에서 어떠한 성적을 받을 수 있을지 중대한 기로에 놓인 시점이다.

'알투비트'의 PC방 사용량과 점유율 추이 (자료=게임트릭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