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비수기가 끝나고 겨울 시즌이 시작하면서 하락세를 이어가던 PC 가동률이 2주 만에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정부의 방역 지침으로 PC방에 방역패스가 도입됨에 따라 코로나 시국 이전의 겨울 시즌을 온전히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웹이 서비스하는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지난 11월 29일부터 12월 5일까지 전국 PC방의 주간 평균 PC 가동률은 15.81%로, 이전주 15.76%에서 0.05%p 상승했다. 평일 가동률은 14.25%에서 14.50%로 0.25%p 상승했고, 주말 가동률은 19.54%에서 19.08%로 0.46%p 하락했다.

게임사들의 겨울 시즌 대규모 업데이트 예고에 따른 기대감으로 평일 가동률이 이전 주에 비해 상승한 모습을 보인 반면, 정부의 PC방 방역패스 적용 발표 영향으로 주말 가동률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엔미디어플랫폼이 서비스하는 PC방 통계 사이트 더로그의 주간 PC 가동률은 12.9%로, 평일과 주말은 각각 11.7%와 15.8%를 기록했다.

한편, 12월 6일부터 적용되는 PC방 방역패스는 1주일 간의 계도기간을 거친 후 본격 시행된다. 이에 따라 PC방에는 ‘백신 접종 완료 후 14일’이 경과하거나 ‘48시간 내 PCR 검사’에서 음성이 확인된 손님만 입장이 가능하게 됐다. 영업제한과 가을 비수기를 버티며 겨울 시즌을 기다려온 PC방 업계에 또다시 힘겨운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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