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다코어 2,176개, 동작속도 기본 1470MHz 가속 1650MHz
가격 미정, RTX2060 권장소비자가격 299달러보다 높게 책정될 듯

엔비디아가 지포스 RTX 20 시리즈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RTX2060의 비디오 메모리를 2배로 늘린 RTX2060 12GB 모델이 그 주인공이다. 신제품은 12월 7일 출시된다.

엔비디아는 지난 12월 1일 게임 레디 드라이버 497.09 버전을 발표하며 새로운 그래픽카드의 지원을 공식 언급했다. RTX2060 12GB 그래픽카드는 6GB 모델보다 쿠다 코어가 증가한 2,176개를 탑재하고, 그래픽 메모리를 2배로 늘렸다.

12nm 제조공정의 튜링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는 RTX2060 12GB 모델은 동작속도가 RTX2060 SUPER와 동일하다. 베이스 클럭은 1470MHz로 6GB 모델(1365MHz)보다 약 7.6% 빠르고, 부스트 클럭은 1650MHz로 6GB 모델(1680MHz)보다 약 1.8% 느리다.

신제품의 메모리 버스는 192bit, 메모리 최대 대역폭은 336GB/s로 6GB 모델과 같고, 256bit의 RTX2060 SUPER(448GB/s)보다는 느리다. 설계전력은 RTX2060 SUPER의 175W보다 높은 184W로, VRAM의 증가로 인해 전력을 좀 더 많이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RTX2060 6GB 모델과 12GB 모델의 성능 비교.(자료=엔비디아)

RTX2060 12GB의 권장소비자가격(MSRP)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6GB 모델은 2019년 1월 출시 당시 349달러였다가 299달러로 낮춰졌고, RTX2060 SUPER는 399달러다. 비디오카즈, IT홈 등 외신들은 299달러보다 비쌀 가능성이 높지만 SUPER 모델보다 비싸게 출시될 지는 알 수 없다고 보도했다.

현재 가격비교사이트에서 RTX2060 6GB 제품 가격은 평균 80만 원대 초·중반에 형성돼 있다. 이 가격도 MSRP 대비 2배 이상이다. VRAM을 2배 높인 신제품의 소비자가격은 현재의 공급 부족을 감안하면 100만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RTX 시리즈는 물론 구형인 GTX 10 시리즈 그래픽카드도 공급 부족에 시달리며 가격이 MSRP보다 2배 이상으로 치솟은 상태다. 그마저도 국내에 유입되는 물량이 소량이라 구하기 어렵다. VRAM은 시스템 반도체가 아니기 때문에 현재의 반도체 공급 부족과는 거리가 있을 수 있지만, 제품 전체의 생산량 부족을 감안하면 RTX2060 12GB 제품이 그래픽카드 공급 부족 사태를 해결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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