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베이스 게임, PC방 과금 없어…
<오딘>과 <제2의 나라> PC방에서 선전 중

넥슨이 서비스하고 있는 모바일 RPG <바람의나라: 연>에 PC 베타 버전이 출시됐다. 모바일 베이스 게임인 만큼 PC방에서 이용 시 프리미엄 혜택이 없지만, 과금을 하지 않는다는 점은 PC방에 반가운 소식이다. 모바일게임의 멀티플랫폼 바람이 불고 있는 요즘 <바람의나라: 연>이 PC방에서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넥슨은 모바일게임 개발사 슈퍼캣과 공동 개발한 모바일 RPG <바람의나라: 연>에 PC 베타 버전을 11월 25일 공식 출시했다. 이번 PC버전 출시로 계정을 연동한 PC와 모바일 간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해졌으며, PC에서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클라이언트를 설치해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바람의나라: 연>은 넥슨의 PC 온라인 MMORPG <바람의나라>의 IP를 활용해 개발된 모바일 게임으로, 지난 2020년 7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전예약 100만을 돌파하며 출시 당시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2021년 11월 기준 모바일 마켓 기준 23위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바람의나라: 연>의 PC버전 출시는 최근 하락세를 보이는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은 대체로 좋은 반응을 나타내고 있으며, 적절하게 적용된 최적화와 쾌적한 환경에 호평이 나오는 분위기다.

한편, 최근 몇 년간 모바일게임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PC 게임은 게임사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었다. 간편한 결제 구조와 접근성에서 PC게임이 모바일게임을 상대하기에는 벅찬 구조인 것이 이유였는데, 올해 국내 게임시장은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카카오게임즈의 MMORPG <오딘>은 모바일 게임이지만 모바일버전과 PC버전이 출시부터 동시에 적용되었으며, 넷마블의 <제2의 나라>는 지난 6월 출시 이후 한 달여 만에 PC 버전을 출시했다.

모바일 게임의 PC 버전 출시는 PC방 입장에서는 일종의 보너스로 볼 수 있다. PC방 프리미엄 혜택이 적용되지 않아 집객 효과를 크게 기대할 수는 없지만, 반대로 프리미엄 혜택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PC방 과금이 없다.

프리미엄 혜택이 없다고 해서 PC방 게임 점유율 순위가 낮은 것도 아니다. PC방 게임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오딘>은 지난 6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20위권 내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벤트 진행 시 TOP10에 근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2의 나라> 역시 PC버전 출시 이후 PC방에서 입지를 다지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모바일게임의 PC버전 출시에 따른 PC방 성적에서 <오딘>은 의미 있는 모습을 보였고, <제2의 나라>는 현재진행형으로 볼 수 있다. <오딘>과 <제2의 나라>가 불러온 모바일게임의 PC방 입성 바람에 <바람의나라: 연>이 함께 올라 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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