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모델 2022년 1분기, 데스크톱 모델 2분기 출시 유력
VRAM 3~4GB 엔트리 모델은 TDP ~75W, 전원 커넥터 없을 가능성도
Xe-HPG 아키텍처 기반으로 개발 중인 인텔의 그래픽카드 ‘ARC Alchemist’(이하 알케미스트)가 오는 2022년 1분기 노트북용 라인업, 2분기 데스크톱 라인업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VRAM 6GB를 탑재하는 엔트리 모델은 엔비디아 GA107, AMD Navi 24 GPU와 성능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WCCF테크 등 외신들은 인텔 알케미스트 그래픽카드가 6개 모델로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중 그래픽 메모리 6GB를 탑재한 모델은 구체적인 출시 가격까지 제시됐는데, 1,024개 코어를 탑재한 64bit 제품의 가격을 179달러(약 21만 원)로 예상했다.
외신에 따르면 인텔 알케미스트 그래픽카드는 TSMC의 6nm 공정 GPU를 사용하고, 보급형 모델의 동작속도는 2.2~2.5GHz 정도로 예상된다. 지난 9월에 공개된 알케미스트의 예상 모델 3가지에서 선택의 폭이 좀 더 늘었는데, 실행유닛(EU) 4,096개를 탑재하는 최상위 모델은 메모리 버스 256bit, 메모리는 8GB나 16GB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위 모델보다 더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EU 768개가 집적되는 엔트리 모델인데, 그래픽 메모리 범위가 4, 6, 8GB로 기존에 공개됐던 예상 정보보다 폭이 넓어졌다. 또한, WCCF테크는 메모리 3GB 이하인 모델이 출시될 가능성도 낮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 성능의 모델은 엔비디아 지포스 GTX1650이나 GTX1650 SUPER와 성능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만한 성능의 모델이 200달러 이하의 가격대로 출시되면 중저가형 PC 시장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엔비디아와 AMD는 빨라도 2022년 4분기 전까지는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만약 인텔이 2022년 2분기에 알케미스트 그래픽카드를 출시하면 그래픽카드 3파전 구도가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다.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2023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 제품 가격을 섣불리 예상할 순 없지만, 시장 점유율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CPU와는 달리 고성능 모델보다 엔트리 모델을 먼저 출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인텔 알케미스트 그래픽카드가 출시된다 하더라도 PC방에서 이 제품을 빠르게 도입하기는 어렵다. 무엇보다 엔비디아와 AMD가 십수 년간 쌓아온 호환성 이슈를 감안하지 않을 수 없고, 게임 타이틀뿐 아니라 수많은 응용프로그램과의 충돌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기존의 양대 제조사의 경쟁심을 자극해 소비자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가져다줄 가능성은 기대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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