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코어 12쓰레드 구성, 최대 동작속도는 4.4GHz… 설계전력 12600 대비 절반
i5-10400 이상 사용자는 업그레이드 아닌 ‘옆그레이드’

중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의 온라인 쇼핑몰에 인텔 코어 12세대 프로세서의 보급형 라인업 i5-12400의 엔지니어링 샘플(ES)이 등록됐다. 정식 출시가 아닌 만큼 구입할 필요는 없지만, 이르면 2022년 1월경 출시될 가능성이 높고 PC방에서 가장 수요가 높은 X400 라인업인 만큼 성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비디오카즈, 컴퓨터하드웨어 등 외신들은 정식 출시된 제품이 아닌 ES 모델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다며 소비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ES 모델은 정식 출시되는 제품이 아닌 만큼 정품과 성능이 다를 수 있고, CPU의 마이크로코드가 메인보드에 등록돼 있지 않으면 작동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i5-12400 프로세서의 예상 성능도 기존에 공개된 i5-12400F 최종 샘플(QS) 제품의 성능과 최근의 ES 성능이 조금 다르다.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ES 모델은 코드가 ‘QXDY’이고 QS의 코드는 ‘QYHX’다. CPU 성능을 체크하는 프로그램 CPU-Z에서도 ES 제품은 정확한 모델명이 표기되지 않지만 QS는 모델명이 정확하게 표시된다.

최근 공개된 i5-12400 프로세서의 성능은 ES와 QS가 조금 다르다. ES 모델은 최대 속도 4.0GHz, QS 모델은 최대 4.4GHz다. 비디오카즈 등 외신들은 ES보다는 QS 모델의 CPU-Z 테스트 항목에 좀 더 신뢰도를 주는 모양새다.

CPU-Z에서의 성능 표기가 i5-12400F QS(왼쪽), i5-12400 ES가 조금 다르다.(자료=Comptoir Hardware)

내장그래픽이 없는 i5-12400F 프로세서는 QS 모델 기준으로 성능 담당 P코어만으로 구성되고 효율 담당 E코어는 빠진다. 6코어 12쓰레드 구성의 i5-12400은 18MB의 L3 캐시메모리를 가지고, 최대 속도는 4.4GHz를 낸다. 기본 속도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외신들은 10~11세대 X400 제품보다 약간 낮은 2.5GHz로 예상하고 있다.

PC방 입장에서는 기본 속도보다는 최대 속도와 쓰레드 숫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재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i5-9400F는 6코어 6쓰레드 구성에 기본 2.9GHz, 최대 4.1GHz다. i5-9400을 주력으로 사용하는 PC방에서 i5-12400 프로세서로 업그레이드하게 되면 쓰레드 숫자를 2배로 활용할 수 있고 최대 속도도 약 10% 증가해 업그레이드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9세대 이후의 X600 라인업이나 10, 11세대 i5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있다면 굳이 i5-12400으로 업그레이드할 필요는 없다. i5-10400F의 코어 구성은 i5-12400과 같고, 동작 속도도 최대 0.1GHz 차이에 불과해, 성능 차이가 크지 않은 ‘옆그레이드’가 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아직 DDR5 램의 수급이 불안정해 제품 확보가 어려운 만큼, 이번 세대 CPU로의 업그레이드는 유달리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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