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10명 중 8명 ‘위드코로나 시행 긍정적’
대출만기 연장 등 소상공인 지원책 추가되어야

소상공인들의 대다수가 정부의 위드코로나 시행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장기간 지속했던 영업제한과 국민의 거리두기 인식이 아직 남아있어 소상공인들은 코로나19 이전의 매출을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단계적 일상회복이 이제 막 시작된 만큼 PC방 업계도 장기적인 영업 전략을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중앙회가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 소상공인 60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위드 코로나 시행에 대한 소상공인 인식 조사’ 결과를 11월 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58.7%는 정부의 위드코로나 시행에 대해 ‘확진자 급증은 다소 우려되나 생업 유지를 위해 위드코로나 시행은 불가피하다’고 답했다. 이어 ‘코로나19 재확산이 크게 우려되지 않으며, 위드코로나는 중단 없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22.1%를 기록하면서, 조사에 응한 소상공인의 80.8%는 위드코로나 시행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상공인들은 위드코로나 시행에도 코로나19 이전의 매출로 회복하는 데에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조사에 응한 소상공인의 62.4%는 위드코로나 1차 개편(11/1~12/12)을 통한 매출 회복이 ’코로나19 이전 월평균 매출의 25% 미만일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소상공인들은 연말 손님 예약의 증가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미만에 그쳤다고 응답했다.

한편, 장기간 이어진 코로나 시국에서 금융권 대출로 버티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금리 인상 압박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비한 대출만기 연장 등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특히 PC방 업계는 지난 7월부터 16주 연속 영업제한을 적용받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지원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코로나19 장기화와 거듭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피해가 누적된 만큼, 위드 코로나 시행은 늦은 감이 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다”면서 “일상생활 속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를 통해 위드 코로나를 유지하면서, 소상공인 피해 보상과 경영 안정을 함께 달성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료=중소기업중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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