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경남 지역 1인 차량시위 주도로 소환조사
전국 자영업·소상공인 탄압에 정치권 비판 목소리도 커

한국인터넷PC카페협동조합(이하 PC카페조합) 김기홍 이사장이 차량시위를 주도한 집시법 위반 혐의 등의 이유로 세 번째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김기홍 이사장은 11월 4일 오후 경찰 소환조사에 응하기 위해 창원중부경찰서를 찾았다. 이날 경찰은 김기홍 이사장을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공동대표로 지난 8월 26일 오후 11시부터 27일 새벽까지 창원시 일대에서 진행한 경남 지역 1인 차량시위를 주도한 했다는 점에서 집시법 위반 등의 혐의점을 찾기 위해 소환조사를 진행했다.

이날 소환조사에는 PC카페조합 강대영 부산지부장과 이종호 경남지부장 등이 동석했으며, 김기홍 이사장은 지난 경찰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경찰에 감염병예방법 또는 집시법 위반 혐의 등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 번째 경찰 조사를 받는 김기홍 이사장은 지금까지 1인 차량시위와 관련해 감염병예방법에 저촉되지 않는 시위 형태라고 강조했으며, 집시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시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특히 관련법 위반 혐의가 없다고 판단해 그동안 국민의힘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의 법률지원도 거절한 상황이다.

무엇보다 국민의힘 다수 의원들은 김기홍 이사장에 대한 경찰 소환조사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지난 국정감사 현장에서는 김기홍 이사장을 증인으로 채택해 경찰의 과잉대응 문제와 소환조사 문제를 강력하게 비판했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법률지원을 지시할 정도로 관심을 두고 있기 때문에 실제 처벌을 받을 경우 당 차원의 대응이 예상되고 있다.

왼쪽부터 PC카페조합 이종호 경남지부장, 김기홍 이사장, 강대영 부산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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