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刊 아이러브 PC방 11월호(통권 372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공랭 쿨러와 일체형 수랭 쿨러의 가격대가 비슷해진 시대다. 공랭 쿨러의 가격은 크게 바뀌지 않았으나 수랭 쿨러가 보편화되며 가격이 하락해 중·고가 공랭 쿨러와 보급형 1열 수랭 쿨러의 가격이 큰 차이가 나지 않을 만큼 좁아졌다.

시선을 사로잡는 것이 중요한 PC방에서는 쿨러의 성능에 더해 화려한 LED 기능을 더한 제품이 인기다. 공랭 쿨러는 물론 쿨링 팬이 다수 장착되는 일체형 수랭 쿨러도 마찬가지다. 이엠텍아이엔씨는 자사 컴퓨팅 브랜드 ‘REDBIT’의 새로운 수랭 쿨러 ‘REDBIT 360 ARGB’를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컬러로 출시했다.

냉각 효과와 튜닝 효과를 동시에
이엠텍 레드빗 360 ARGB는 120mm 쿨링 팬이 3개 배치된 3열 라디에이터의 수랭 쿨러다. 기존 280, 240 제품과 구리 베이스의 면적은 같지만 라디에이터의 면적이 더 넓고 쿨링 팬이 하나 더 많아 냉각 성능이 더 높다. 특히 ARGB LED 효과를 더 크게 낼 수 있어 튜닝 효과로 시선을 사로잡기에 적합하다.

레드빗 워터펌프는 100% 구리로 설계된 베이스 기반으로 CPU 히트 스프레더와 닿는 면적을 극대화시켰다. 구리 베이스의 크기는 가로세로 약 54mm로, 11세대 대비 히트 스프레더 크기가 좀 더 커진 인텔 12세대 프로세서에도 사용할 수 있다. 참고로 인텔 12세대 프로세서로 업그레이드를 준비하는 PC방에서는 CPU 쿨러의 베이스 크기에 주의해야 한다. 12세대 프로세서의 히트 스프레더 세로 길이는 약 39mm다.

레드빗 360 ARGB는 PWM 기능을 지원해 쿨링 팬 회전속도를 최저 500RPM, 최고 2,000RPM으로 속도를 조절한다. 3개의 팬에 적용된 유체 베어링은 소음과 마찰이 적어 아이들 상태에서는 정숙하고 풀로드 상태에서도 내구성을 유지할 수 있다.

약간 높은 조립 난이도, 커넥터 체결 주의해야
레드빗 360 ARGB 제품 박스를 열면 워터블록과 라디에이터에 연결된 케이블들이 약간 당황스러울 수 있다. 워터블록의 3핀 파워 커넥터, 쿨링팬의 4핀 PWM 커넥터는 메인보드의 팬 헤더에 연결하면 된다. 설명서에 따르면 3개의 팬에서 나오는 4핀 커넥터를 동봉된 Y 케이블로 연결하면 되는데, 실 제품에는 Y 케이블이 장착된 채로 출고되는 듯하다.

워터블록의 브라켓과 PC 체결에 필요한 부품은 인텔과 AMD가 다르고, CPU 소켓마다 조금씩 다르다. 이는 설명서에 그림으로 잘 표현돼 있어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제품에 따라 그대로 조립하면 된다. CPU에 워터블록을 체결할 때는 서멀컴파운드를 잘 도포해 빈틈이 생기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워터블록을 메인보드에 고정하고 라디에이터를 본체 상단이나 전면에 고정한 뒤 케이블을 연결해 주면 준비 완료다. 단, 워터블록의 컨트롤 포트 연결은 +5V ARGB 커넥터, S-ATA 파워 커넥터, V.D.G 커넥터 3가지를 지원하는데, 이중 메인보드에서 지원하는 방식 하나만 연결해야 한다. 두 가지 이상 연결하면 메인보드나 펌프에 손상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수랭 쿨러를 사용할 때 가장 무서운 점은 누수인데, 냉각수가 오가는 튜브는 워터블록, 라디에이터와 단단히 마감해 누수를 방지했다. 만에 하나 누수가 생기더라도 이엠텍이 생산물배상책임보험에 가입했기 때문에 3년간 사후지원을 받을 수 있다. 사용자는 안심하고 화려한 LED를 감상하며 게임을 즐기면 된다.

100% 구리 베이스 워터블록
메인보드에 장착해 각종 커넥터 연결을 마치고 전원을 켜면 화려한 LED 조명이 중앙의 로고와 어우러져 라디에이터의 쿨링 팬과 함께 빛난다.
인텔 12세대 앨더레이크 프로세서와 베이스 크기를 비교해 봤다. 히트 스프레더의 세로 길이가 약간 길어졌지만 레드빗 360 ARGB는 충분히 대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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