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X 4090, 쿠다 코어 약 18,000개로 RTX3090보다 80% 많아
GPU 다이 크기 증가로 단가 상승, 시리즈 전체 가격 대폭 인상될 듯

엔비디아의 차세대 에이다 러브레이스(AD102) 아키텍처가 적용될 예정인 신제품 지포스 RTX4000 시리즈는 그래픽 성능이 전작보다 최대 70% 이상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상위 라인업 RTX4090의 출시 가격도 2,000달러(약 234만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드웨어타임즈 등 외신들은 2022년 하반기에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RTX4000 시리즈 그래픽카드에 대한 성능을 언급했다. RTX4090은 쿠다코어가 약 1만8,000개 집적되며 1만496개가 집적된 RTX3090 대비 성능이 70% 이상 향상된다는 것이다.

외신에 따르면 차세대 AD102 아키텍처는 삼성의 5/6nm 노드에서 제작될 가능성이 있다. 트랜지스터 밀도가 증가하기 때문에 다이 크기도 증가하게 되며, 이에 따라 GPU의 크기와 열설계전력(TDP)도 적잖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전작 GA102 아키텍처와 AD102 아키텍처는 연산능력에서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인다. 지금까지 알려진 AD102의 쿠다코어는 1만8,432개로, 초당 연산능력이 약 81테라플롭스(Tflops)일 것으로 예상된다. GA102(35.6Tflops)보다 약 2.3배 더 빠르다. 그래픽 처리 클러스터도 12개로 전작보다 5개 더 많고, 텍스터 처리 클러스터는 72개로 30개 더 많다.

더 많이 집적된 트랜지스터는 자연히 TDP의 증가를 가져온다. 외신들은 RTX3090이 최대 약 350W를 소비했다면, AD102 GPU를 적용한 RTX4000 시리즈는 적어도 400W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존 8nm 공정의 암페어 아키텍처보다 전력을 적게 사용하면서도 TDP가 높게 예상된다는 것은 그만큼 전작 대비 성능이 유의미한 수준으로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약 RTX4000 시리즈의 TDP가 400W 이상이라면 다른 하드웨어 소비전력을 감안할 때 600~650W 이상의 파워서플라이가 필요하게 된다. 그래픽카드 업그레이드를 위해 파워서플라이도 고용량 제품으로 교체해야 한다는 의미다. 현재 RTX3000 시리즈에 맞춘 용량의 파워서플라이를 사용하는 PC방에서는 RTX4000 시리즈 적용을 위해 적어도 50~100W 더 높은 용량의 파워 제품을 함께 구입해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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