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에 철문 뜯고 범행, 독산동 PC방 3,000여만 원 피해
영업제한 시간대 노려… 해제 전까지 절도사건 주의해야

정부가 11월 1일부터 대부분 업종의 영업시간 제한을 해제하는 위드코로나로의 전환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문 닫은 PC방을 노리는 절도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독산동의 한 PC방은 지난 10월 25일 새벽 철문 뜯고 출입한 절도범으로 인해 카운터 금고에 있던 현금 40만 원과 RTX3080 그래픽카드 10여장을 포함해 약 3,000여만 원의 도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절도범의 범행수법은 PC방 내부에 설치된 CCTV에 모두 촬영됐다. 철문을 뜯고 PC방에 출입한 절도범은 망설임 없이 RTX3080이 설치된 좌석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다 카운터로 돌아와 금고에 있던 현금을 챙겼고, 이후에는 RTX3080 설치 좌석에서 PC를 해체하며 그래픽카드를 챙겼다.

특히 두리번 거리거나 망설임 없는 발걸음은 절도범이 범행 전 PC방을 출입해 미리 훔칠 물건 등의 위치를 확인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려 다른 시간대 CCTV를 확인하더라도 범인을 특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경찰 조사를 통해서는 범행 후 도주 과정을 방범CCTV 등을 통해 추적할 수 있기 때문에 면밀한 조사가 요구되고 있다.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서 영업제한 조치를 받고 있는 수도권의 PC방에서는 절도 범죄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PC방은 전통적으로 24시간 업종이기 보안 시설이 취약하고, 그래픽카드의 가격대가 높게 형성됐기 때문에 PC방을 노린 범죄가 계속됐던 것이다.

하지만 위드코로나로 전환되면서 PC방에 대한 영업제한 조치가 해제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PC방 업주들은 막바지 도난 범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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