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초 2주 연속 이어졌던 황금연휴 효과가 끝나자 가을 비수기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난주 평균 PC 가동률은 심리적 마지노선인 15% 가까이 주저앉으면서 PC방 업계의 어려움이 여실히 드러났다.
미디어웹이 서비스하는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지난 10월 18일부터 10월 24일까지 전국 PC방의 주간 평균 PC 가동률은 15.23%로, 이전 주 16.44%에서 1.21%p 하락했다. 평일 가동률은 15.00%에서 13.63%로 1.37%p 하락했고, 주말 가동률 역시 20.04%에서 19.23%로 0.81%p 하락했다.
<디아블로2: 레저렉션> 등 신작 게임이 힘을 내주고 있지만, 영업제한에 더해 가을 비수기의 벽을 넘기는 어려웠다. 손님들이 마음 놓고 게임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않는 한 PC 가동률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엔미디어플랫폼이 서비스하는 PC방 통계 사이트 더로그의 주간 PC 가동률은 12.0%로, 평일과 주말은 각각 10.6%와 15.3%를 기록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0월 24일 회의에서 전 국민 백신 접종 완료율이 70.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8세 이상 성인 기준으로는 81.5% 수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면서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11월 위드코로나로의 전환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을 비수기와 더불어 영업제한의 이중고를 겪고 있는 PC방에는 규제 완화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