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속도 3.1GHz, 부스트 3.9~4.1GHz
테스트 제품은 R7 6800H 또는 R9 6900HS·6900HX 등으로 추정

젠3+ 아키텍처를 사용하는 AMD의 차세대 프로세서 ‘라이젠 6000 렘브란트 시리즈’의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가 유출됐다. 8코어 16쓰레드 구성으로 보이는 CPU의 테스트 결과는 라이젠 7 5800H보다 8코어 성능 점수가 약 1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WCCF테크 등 외신들은 AMD 라이젠 6000 시리즈 프로세서의 성능 테스트 결과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테스트에 사용된 CPU의 기본 동작속도는 3.1GHz이며, 최대 3.9GHz까지 빨라진다. 벤치마크 테스트에서는 동작속도가 4.1GHz까지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벤치마크에 사용된 프로그램은 ‘UserBenchmark’로, 인텔보다 AMD에 좀 더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테스트에 사용된 CPU는 8코어 16쓰레드 구성으로, 라이젠 7-6800H, 또는 9-6900HS, 6900HX 등으로 추측된다.

테스트에 사용된 시스템으로 커세어의 미니PC ‘Corsair Xenomorph’가 공개됐다. 이 PC는 아직 출시되지 않은 제품이다. 테스트 결과는 메모리 점수 67.9점, 1코어 점수 111점, 8코어 점수 740점 등이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라이젠 7-5800H를 새로운 CPU와 비교했을 때, 싱글코어 점수는 19% 더 높고 8코어 점수는 18% 더 높다.

또한, 인텔 코어 i7-11800H와 비교하면 성능 차이는 더 커진다. 라이젠 6000 시리즈 CPU는 11800H(161점)보다 싱글코어 점수가 50점이나 낮고, 8코어 점수는 11800H 995점, 6000 CPU 740점으로 인텔 CPU가 34% 더 높은 성능을 보인다.

프로세서 성능은 경쟁 라인 대비 떨어지는 것으로 보이나, 6000 시리즈에 포함된 그래픽 프로세서 성능은 반대로 나타났다. 엔비디아 지포스 MX350, 인텔 아이리스 Xe DG1과 비교한 라이젠 6000 그래픽 프로세서 ‘1CFA 0004’는 라이팅 성능에서 아이리스(23.6FPS)보다 5.9 많은 29.5FPS를 기록했고, 리플렉션 성능은 아이리스 27.2FPS, 1CFA 131FPS로 4배 이상의 성능 차이를 보였다. 다만 GPU 렌더링 대상 배열과 지오메트리 셰이딩 성능을 측정하는 Mrender 항목에서는 9.7FPS를 기록해 아이리스(29.2FPS) 대비 30% 수준에 그쳤다.

그래픽카드를 별도 장착하는 PC방에서는 기존의 세잔 프로세서나 이번에 공개된 APU에 대한 선호도가 낮다. CPU 업그레이드를 고민하는 입장에서는 그래픽 프로세서가 포함되지 않은 CPU가 필요하다. AMD가 2022년 CES에서 차세대 데스크톱 CPU를 공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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