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젠 제품 L3 캐시메모리 지연 시간 최대 3배 증가 버그
AMD는 선호 코어 기술 수정, MS는 캐시메모리 오류 수정

마이크로소프트가 10월 5일 출시한 새 운영체제 윈도우 11은 출시 이틀 만에 AMD CPU 기반 PC에서 성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인정한 바 있다. AMD와 MS는 두 가지 버그를 해결하는 패치를 각각 배포했다.

AMD는 선호 코어 기술인 UEFI CPPC2 기능을 수정해 1~2개 코어에 성능을 집중할 수 있는 기능이 제대로 동작하도록 수정했다. 지난 10월 7일 보고된 이 버그는 8코어 이상, 설계전력 65W 이상의 AMD CPU 기반 PC에 윈도우 11을 설치하면 선호 코어 기능이 정상 작동하지 않아 PC 성능이 하락할 수 있다.

AMD는 윈도우 11 사용자가 AMD 칩셋 3.10.08.506 버전 업데이트를 통해 이 오류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AMD 라이젠 2000 시리즈부터 5000 시리즈까지 해당되며, 에픽 프로세서와 일부 애슬론 프로세서도 영향을 받는다.

MS는 윈도우 11 22000.282(KB5006746) 업데이트를 통해 L3 캐시메모리의 대기시간과 대역폭에 영향을 미치는 오류를 수정했다. 선호 코어 오류와 함께 보고된 이 버그는 윈도우 11에서 L3 캐시메모리의 대기시간이 윈도우 10 대비 최대 6배 오래 걸리고, 대역폭은 최대 12배 더 낮아지는 현상이었다.

MS의 업데이트는 윈도우 11에서 ‘제어판 → 프로그램 → 프로그램 및 기능 → 설치된 업데이트 보기’를 통해 버전을 확인할 수 있다. ‘Microsoft Windows(KB0000000)에 대한 업데이트’ 항목에서 KB 뒤 숫자가 5006746이면 해당 문제를 수정한 업데이트가 적용된 것이다.

윈도우 11 출시 이후 약 2주가 지났지만 대부분의 PC방에서는 아직 새 운영체제를 설치하지 않고 있다. 윈도우 11 무료 업그레이드는 기한을 정하지 않고 있고, 관리 프로그램을 비롯한 여러 애플리케이션에서 윈도우 11을 완전히 지원하기 전까지는 서두를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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