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속 트레이닝복 입고 소상공인의 절박한 상황 설명

국민의힘 소상공인위원장 최승재 의원이 10월 21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벤처중소기업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종합 국정감사에서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속 트레이닝복을 입고 정부의 자영업·소상공인 정책의 문제점을 질타했다.

최 의원은 소상공인의 실상이 오징어게임 속 드라마의 상황보다 훨씬 잔인하다며 드라마에서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규칙을 지키면 살 수 있지만, 영업시간 단축 등의 정부 지침을 지킨 자영업자들은 무더기 폐업과 무려 23명의 목숨이 눈꽃처럼 사라진 결과 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 의원은 소상공인들이 장사를 못하는 것은 목숨이 끊어진다는 의미라며, 이들의 처지는 오징어게임에서 아무 주목도 못 받고 총탄에 쓰러진 엑스트라들과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정부에게 이들은 3류 시민인가라고 질책한 최 의원은 중기부의 안이한 대처로 세금 내던 사람이 기초수급자로 전락하기도 했다며 오징어게임 속 주인공인 성기훈(이정재 분)의 대사인 “사람이 죽었어요. 여기 사람이 죽어가고 있다고요. 내 말이 안들려”를 외치다 울먹이는 모습까지 보였다.

최 의원의 이 같은 질타에 권칠승 중기부 중관은 “잘 안보인다고 해도 열심히 움직이고 있다”며 짧게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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