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시 ‘강화된 3단계’에서 ‘3단계’로 하향 조정

비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임에도 불구하고 ‘강화된 3단계’라는 표현으로 PC방 영업을 제한했던 강원도 강릉시가 10월 4일부로 ‘3단계’로 하향 조정함에 따라 PC방의 영업제한 조치도 해제됐다.

강릉시는 10월 4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비수도권 거리두기 3단계를 연장함에 따라 그동안 자체적으로 시행했던 ‘강화된 3단계’를 정부 방역지침과 동일한 ‘3단계’로 조정해 17일 24시까지 2주 동안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PC방의 영업제한 조치 뿐만 아니라 실내체육시설, 학원, 독서실, 오락실, 이미용업 등에 적용되어 왔던 영업시간 제한 조치도 모두 해제됐다.

그동안 강릉시는 대구광역시와 더불어 3단계임에도 불구하고 ‘강화된 3단계’라는 이름으로 PC방에 대한 영업제한 조치를 적용해 왔다. 그러나 대구시가 지난 9월 13일부로 PC방에 대한 영업제한을 해제하면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강화된 3단계’를 실시하는 지역이 됐다.

강릉시의 이번 조치로 PC방에 대해 영업을 제한하는 비수도권 지역은 현재까지 없는 상황이다. 충청북도가 10월 4일부터 10월 17일까지 ‘강화된 3단계’를 적용 중이지만, PC방에 대한 영업제한 조치를 방역수칙에 포함하지 않았다.

다만,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은 10월 17일까지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됨에 따라 14주 연속 영업제한 조치를 받고 있다. 이는 여전히 전국 PC방의 절반 가량이 정부의 고강도 방역정책으로 영업손실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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