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탐방] “PC토랑은 커피믹스처럼 과학이다” 대구 나는게이머다 PC방
상태바
[PC방 탐방] “PC토랑은 커피믹스처럼 과학이다” 대구 나는게이머다 PC방
  • 승인 2021.10.31 11:01
  • 이상혁 기자
  • editor@ilovepcbang.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月刊 아이러브 PC방 10월호(통권 371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PC방 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예비창업자들은 PC방 사업에 매력을 느끼고 있고, 전국 각지에서 신규 PC방이 오픈하고 있다.

지난 9월 초 대구광역시에서 오픈한 ‘나는게이머다 PC방’ 역시 새롭게 PC방 사업에 뛰어든 초보사장이 창업한 곳이다. 시설적으로 벤치마킹이 어려운 경쟁력을 확보한 것은 물론, 요식업에 일가견 있는 업주가 먹거리 경쟁력 확보를 위해 PC토랑을 도입했다고 밝혀 현장을 찾았다.

흉내조차 내기 어려운 특별한 경쟁력
사실 신규 PC방 업주가 선택한 브랜드 ‘나는게이머다’는 대구와 경북 일대에서는 독특하게 PC방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프랜차이즈로 유명하다. PC방 업계 최초로 스마트책상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PC방 내부에 계단식 좌석을 설치해 웅장한 이스포츠 경기장을 연상케 하는 독보적인 인테리어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PC방에 막 들어가 처음 느낀 점은 ‘기존 PC방과는 확연히 다르다’였다. 당장 복도에서부터 일반적인 PC방의 인테리어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면서도 사이버틱한 연출이 PC방이라는 업종과 절묘하게 어울린다. 가장 큰 특징은 복도에 이어져 설치된 가벽이다. 가벽에는 LED 레인보우 조명이 설치돼 형형색색의 변화가 끊임없이 반복된다. 빛의 방향이 복도를 향하고 있어 게임 플레이에 방해를 주지 않는다.

더구나 LED 조명은 가벽에만 설치한 것이 아니라 매장 내 상징성을 부여하는 곳곳에서 빛을 발한다. 특히 ‘나는게이머다’ 브랜드의 시그니처인 계단식 PC 좌석에는 기가바이트 AORUS 브랜드와의 협업을 상징하듯 천장에 AORUS 로고를 통해 유니크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AORUS 게이밍PC 본체에서 발하는 LED 조명과도 조화를 이루며 프리미엄의 가치를 잘 어필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면서도 독보적인 경쟁력이다.

여기에 더해 상업시설로써 구분된 공간들도 눈길을 끌었다. 고객들에게 익숙한 일반 좌석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고, 계단식 구조의 프리미엄 좌석이 절반이다. 또한 5:5 이스포츠 경기장은 자동문을 설치해 별도의 방(ROOM)으로 조성함으로써 특별함을 강조했다.

무엇보다 PC방 건물이 메인 대로와 골목길 사이에 위치해 양쪽에서 출입이 가능하다는 점도 독특했다. 이는 벤치마킹 자체가 어려운 조건이다. △1층이어야 하고 △건물이 도로와 도로 사이에 위치해야 하고 △매장 양쪽에 출입문이 있어야 한다. 아마도 이 조건을 갖춘 PC방 입지는 전국에 1%도 안 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대구에 신규 오픈한 나는게이머다 PC방은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특별함으로 무장한 뛰어난 경쟁력의 PC방인 것이다.

레스토랑과 카페 운영 경험을 녹여내다
나는게이머다 PC방의 독특한 경쟁력은 먹거리에서도 발견된다. 일반적인 PC방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고급원두의 커피를 맛볼 수 있다. 원두 중에서도 비싸다는 스타벅스 원두보다도 가격이 높은 원두를 사용한다. 여기에 더해 직원들도 모두 바리스타 출신이다. 이는 나는게이머다 PC방의 김현석 사장이 PC방을 창업하기 전에 운영했던 카페 직원들을 그대로 PC방 직원으로 채용했기 때문이다. 높은 퀄리티의 커피를 판매할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

사실 김현석 사장은 요식업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가 많다. 카페를 운영하기 전에는 레스토랑을 운영한 바 있다. 레스토랑과 카페 모두 대형 매장에 속하는 규모를 자랑했다.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동안에는 서양식에 대한 전문지식을 쌓을 수 있었고, 카페를 운영하는 과정에서는 커피에 대한 전문지식을 쌓았다. 일부 직원은 레스토랑에서부터 카페를 거쳐 PC방까지 김 사장과 함께하고 있다. 그동안의 모든 노하우를 PC방에 집약한 것이다.

다만, 간편식에 대한 경험이 부족했다. 일종의 패스트푸드와는 거리가 먼 사업만 영위해왔기 때문이다. 이에 김현석 사장의 눈에 들어온 것이 PC토랑이다. 사실 김 사장이 PC방을 오픈한 계기는 컴퓨터와 게임을 좋아해 늘 PC방을 운영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마침 어머니의 친구분이 PC방을 운영하고 있었고, 그 친구분이 도입했던 브랜드가 나는게이머다 PC방으로, 이를 그대로 벤치마킹해 PC방을 오픈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먹거리 경쟁력에 대한 고민은 오픈 과정에서 찾아왔다. PC방의 수익구조 중 먹거리의 비중이 높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은 것이다. 하지만 PC방은 5분 안팎의 조리시간을 요구하면서도 뛰어난 맛을 구현해야 했다. 다양한 메뉴와 더불어 배달서비스를 통해 수익모델을 다양화하는 등 비전까지 고려해야 했다. 결과적으로 김 사장은 PC방에 전문화된 먹거리 브랜드를 찾은 끝에, 최종적으로 PC토랑을 선택하게 됐다.

PC토랑은 커피믹스와 같다?
김현석 사장은 본인이 선택한 먹거리 브랜드 PC토랑에 대해 커피믹스와 같다는 평가를 내렸다. 김 사장은 “언제 어느 상황에서든 같은 맛을 내고 유지할 수 있는 커피믹스는 먹거리 분야에서는 과학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며 “PC토랑을 커피믹스에 비유하는 이유는 PC방에서 판매할 수 있는 먹거리의 시스템이 커피믹스와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김현석 사장은 PC토랑을 최상으로 도입하기 위해 주방 설비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보통 PC방의 주방 설비는 간편식 조리 위주이기 때문에 일반 식당과 같이 고성능의 닥트까지 갖추지는 않는다. 하지만 김 사장은 PC토랑의 배달서비스 브랜드인 ’앵그리치밥‘까지 운영할 계획으로, 전문 식당의 주방과 같은 고급설비를 모두 갖췄다. 이는 24시간 내내 기름에 음식을 튀겨내도 PC방 내부에 기름 냄새가 번지지 않을 정도의 고성능 배기 시설을 갖췄다는 의미다.

맛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조리과정의 단순화, 체계적인 유통 조달, 정확한 레시피와 플레이팅 뿐만 아니라 맛에서도 전문식당과 비교해 결코 뒤지지 않다는 것이 김 사장의 결론이다. 이에 대해 김 사장은 “맛을 보면 이렇게 짧은 시간 동안 단순한 조리법으로 나올만한 수준이 아니다”라며 “특히 앵그리치밥 브랜드는 직접 먹어 본 배달 음식 중에서도 첫 손에 꼽히는 맛을 보여줘 앞으로 전략적으로 운영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김현석 사장이 PC토랑에 대해 높은 점수를 줄 수밖에 없는 이유는 PC토랑 본사에서 전문 R&D 인력들이 끊임없이 PC방에 적합한 메뉴들을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멀티플레이어가 아니라 오직 연구개발 목적으로만 근무하는 전문가 집단이다. PC토랑의 모든 메뉴는 이처럼 개발 인력이 PC방에 최적화된 메뉴를 매일 연구한 끝에 시장에 선보이는 결과물이며, 그 중 최우선 과제가 바로 맛이다.

나는게이머다 PC방의 김현석 사장은 앞으로 PC토랑을 통해 먹거리 매출을 극대화하고 배달서비스까지 시도해 수익 다각화를 추구할 계획이다. 더구나 2호점을 시작으로 장기적으로는 대구 일대에서 나는게이머 PC방 브랜드를 통해 PC방 상권을 선점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미 대구에서는 최상위 PC방으로 손꼽히는 나는게이머다 PC방이 앞으로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나는게이머다 PC방의 메인 출입구
가벽의 LED 조명을 활용한 복도
일반적인 PC 좌석 공간
기가바이트 AORUS존으로 조성된 프리미엄 좌석
이스포츠 경기석
독특한 분위기의 카운터
바리스타 손을 거치는 커피
PC방으로는 최상위급 주방 설비
PC방 먹거리 브랜드로 선택된 PC토랑
PC토랑 인기 메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