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속 장애 및 셧다운 현상 발생, 장기화 우려…
라이엇게임즈 “정확한 문제 파악 위해 시간 더 필요”

PC방 게임 점유율 1위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에서 접속 장애 등이 자주 발생해 업주들의 피해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 해당 오류는 최근 2주간 지속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라이엇게임즈는 추석 연휴 영향으로 원인 파악에 시간이 걸려 완전한 해결까지는 좀 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추석 연휴 시작 전인 지난 9월 15일 PC방 커뮤니티에는 <LoL>의 실행 오류에 대한 게시물이 대거 등장했다.

한 PC방 업주는 “손님들이 <LoL> 실행이 안 돼 자리를 옮겨 다니고 있다”면서 “매칭 중에 게임이 멈추거나 PC방 프리미엄 적용이 안 되는 경우도 있어 우리 매장만 그런 것인지 다른 곳도 그런 것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해당 글에 대한 답글로 다수의 업주들이 비슷한 사례를 겪고 있다고 답했으며, 특히 <LoL> 실행 오류가 수일 전부터 나타나고 있다는 업주도 피해를 호소했다.

현재 PC방에서 나타나는 현상은 ▲게임 매칭 중 셧다운 후 패널티 적용 ▲매칭 게임 종료 후 셧다운 발생과 재접속 불가 ▲ PC방 프리미엄 혜택 미적용 등이다.

PC방 업주들이 지적하는 오류 현상은 대부분 LG유플러스 통신회선을 이용하는 PC방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부 타 통신사를 이용하고 있는 PC방에서도 비슷한 오류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정부의 영업제한으로 막대한 타격을 입고 있는 PC방 업계에서는 매출 반등을 위해 추석 연휴를 기다려왔다. 하지만 손님의 절반 가량이 즐기는 <LoL>에서 오류가 발생해 명절 대목을 날렸다는 아우성이 빗발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라이엇게임즈 관계자는 “현재 PC방에서 발생하고 있는 오류를 인지하고 있으며,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여러 방면으로 파악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과거에도 게임 오류가 발생했던 사례가 있었는데, 초기 지목됐던 원인 외에도 추가적인 문제가 발견돼 사태 해결에 시간이 오래 걸렸던 측면이 있었다”라고 설명하면서 “LG유플러스 통신회선 문제가 가장 큰 원인으로 의심되고 있지만, 속단하지 않고 정확한 원인 규명을 한 후 확실하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oL> 오류 현상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LG유플러스는 취재를 위해 본지에서 접촉을 시도했으나, 내부에 문의사항을 전달하겠다는 답변 외에 관계자의 직접적인 답변은 들을 수 없었다.

LoL 매칭 중 오류가 발생한 화면 (커뮤니티 갈무리)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