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PC방 PC 가동률 21.24%, 전년대비 1.77%p 상승(+9.03%)
명절 연휴 이후 상승세 기대… 10월 개천절, 한글날 황금연휴도 긍정적

지난 9월 18일부터 22일까지 이어진 추석 연휴 PC방의 PC 가동률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여전한 상황 속에서도 2020년과 비교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앞으로 2주 연속 대체휴일로 인해 황금연휴가 이어지기 때문에 매출상승 기대요소가 많다.

먼저 지난 닷새 간의 추석 연휴 PC 가동률은 21.24%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이어진 작년 추석 가동률(19.47%)과 비교해 1.77%p, 9.03% 오른 수치다. 그러나 고강도 방역정책을 고려하면 그 차이는 미미한 수준으로 분석된다.

작년 추석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PC방 영업중단 사태가 해제된 직후였다. 지난해 PC방을 대상으로 하는 집합금지 명령은 8월 19일부터 9월 14일까지 시행됐으며, 추석 연휴는 집합금지가 해제된 직후인 9월 30일부터 시작됐기 때문에 PC방 이용률이 정상적이지 않은 상황이었다.

올해 추석 연휴 역시 정부의 고강도 방역정책이 시행된 것은 마찬가지다. 수도권과 제주도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PC방 영업시간이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제한되어 있던 터였다. 하지만 그 외 시간에는 PC방 출입이 자유롭다는 사실을 고객들이 이미 인지하고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작년보다 가동률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작년 추석보다는 가동률이 상승했지만,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에 비하면 크게 하락한 수치다. 2019년 9월 12일부터 15일까지 집계된 추석 연휴 가동률은 33.81%에 달했다. 올해 추석 가동률과 2019년과 비교하면 -12.57%p로, 40% 가까이 줄어들었다. 예년과 비교하면 처참할 정도로 낮은 수준인 것이다.

다만, 명절 연휴 이후에도 한동안 가동률 상승 기조가 유지된다는 점과 올해부터 정부가 개천절과 한글날에도 대체공휴일을 적용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실제 작년의 경우 추석 연휴 전 일주일 가동률은 13.74%였고, 추석 이후 일주일 간 집계된 가동률은 14.97%였다. 명절 이후에도 일정 기간 가동률 상승세가 유지된다는 것이다.

올해는 추석 전 일주일 평일 가동률이 13.93%, 주말 가동률이 19.42%로 집계된 바 있다. 이에 따라 9월 마지막 주 평일 가동률은 14.5% 내외, 주말 가동률은 20.5% 내외에서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곧바로 대체휴일로 이어지는 황금연휴가 찾아온다. 올해 10월 3일 개천절은 일요일로, 대체휴일이 10월 4일에 적용되고, 10월 9일 한글날은 토요일로, 10월 11일에 대체휴일이 적용된다. 10월 들어 2주 연속 황금연휴가 이어지기 때문에 PC방에는 매우 긍정적이다.

변수는 정부가 우려했던 추석 연휴 중 코로나19 확산과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이다. 현행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는 10월 3일 종료될 예정으로, 새 방역지침은 금요일인 10월 1일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PC방 업주들은 정부가 발표하는 새 방역지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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