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원희룡, 최재형 1인 시위, 황교안 전 대표도 현장 찾아
국민의힘 소상공인위원장 최승재 의원, 비대위 적극 지원하며 함께 눈물…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공동대표 김기홍)가 정부의 고강도 방역 정책을 비판하는 전국 1인 차량시위를 지난 9월 8일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진행한 가운데, 가장 많은 자영업자들이 참가한 수도권 시위에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현장을 찾아 주목된다.

먼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날 여의도 환승센터에서 국민의힘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비과화적인 정부 방역수칙의 개선을 요구하는 1인 피켓시위를 진행했다. 이 대표는 라이브방송에서 “합정동에서 동작대교까지 차량시위를 같이 하고 왔다”며 “우리 당은 전국 각지에서 시위 중인 자영업자들과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의힘 대선 후보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도 동일한 장소에서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원 전 지사는 “안전하고 평화로운 시위를 진행하기 위한 차량시위임에도 경찰은 과잉대응에 나섰다”며 “벼랑 끝에 몰린 자영업자들의 상황이 조금이라도 나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싸우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여기에 더해 국민의힘의 또 다른 대선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이날 동일 장소에서 1인 시위를 진행했고, 황교안 전 대표까지 모습을 드러냈다. 대부분 야당 유력 인사들이 비슷한 장소에 모여 전국 1인 차량시위를 지지했지만, 우연히 비슷한 생각으로 한 자리에 모이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실제로 상호 1인 시위 여부를 몰랐다며 현장에서 반갑게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저마다 흩어져 개별적으로 진행되었던 1인 시위는 국민의힘 소상공인위원장인 최승재 의원이 등장하면서 하나로 규합됐다. 비대위와 면밀하게 소통하고 있었던 최 의원이 모처럼 현장에서 만난 국민의힘 인사들에게 경찰의 과잉대응 문제를 지적하면서 철저하게 통제되어 있던 서울교 앞으로 발걸음을 옮기게 한 것이다.

이에 현장에서는 갑작스럽게 기자회견까지 진행됐다. 비대위 김기홍 공동대표에게 여당 유력인사들이 언론에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해준 것이다. 이에 한국인터넷PC카페협동조합 이사장이기도 한 김 대표는 “장사하게 해달라는 것인데, 경찰은 평화적인 시위마저 억압하고 있다”며 “비과학적인 거리두기 수칙을 폐지하고 전국 자영업·소상공인 맘 편히 장사를 할 수 있게만 해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현장에서는 감정이 고조되면서 김기홍 대표와 최승재 의원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으며, 절벽으로 치닫는 자영업자들의 열악한 현실에 절절한 공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1인 시위 중인 이준석 대표 (©=국민의힘)
왼쪽부터 각자 1인 시위를 진행하다 모인 원희룡 전 지사, 이 대표, 최재형 전 원장(©=국민의힘)
황교안 전 대표도 이날 현장을 찾았다(©=국민의힘)
국민의힘 소상공인위원장 최승재 의원(©=국민의힘)
경찰 통제를 비판하며 이동한 서울교 앞에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최승재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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