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한글 ‘안심글꼴파일’을 자사 오피스 프로그램에 탑재하고, 전 세계 누구나 더 편리하게 한글을 사용할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한국MS는 8일 ‘국제 문해의 날’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정보원과 함께 국립한글박물관에서 공공 안심글꼴파일 12종 탑재를 위한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으로 안동시, 마포구, 칠곡군, 국립중앙도서관, 완도군 등 5개 기관이 개방한 12종의 안심글꼴파일은 기술 테스트를 거쳐 연내 마이크로소프트365(M365) 오피스 프로그램에 클라우드 글꼴로 적용될 예정이다.

12종의 한글 안심글꼴은 국가·지자체와 공공기관에서 개방한 공공 안심글꼴 중 △저작권이 등록돼 있어 권리관계 명확 △많은 다운로드 횟수 △대한민국의 문화와 콘텐츠 전달력이 우수한 글꼴 등을 기준으로 선정했다.

M365 프로그램에 탑재될 한글 안심글꼴 12종

탑재가 끝나면 전 세계 8,100만 한국어 사용자는 클라우드 기반의 M365를 통해 더 다양한 한글 글꼴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해당 글꼴은 클라우드에 호스팅되며, 오피스 앱을 여는 사용자나 디바이스와 관계없이 문서나 슬라이드를 동일하게 볼 수 있다. M365 사용자라면 누구나 별도의 설치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오영우 제1차관은 “전 세계 234개 세종학당에서 한글을 배우는 학생들을 비롯한 해외 한글 이용자들이 다양한 글꼴 파일을 활용할 수 있게 돼 의미가 깊다”며 “공공 안심글꼴파일 탑재에 협조해 준 마이크로소프트에 감사한다. 문체부는 앞으로도 건강한 글꼴 문화를 만들고 한글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계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MS 이지은 대표는 “한류 확산 등으로 한글 수요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국내외 많은 이용자들이 즐겨 사용하는 M365를 통해 한글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한국MS는 앞으로도 한글을 포함해 한국 고유의 문화를 세계화하는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저작권 안심글꼴파일‘은 누구나 저작권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글꼴 파일이다.  2020년 3월부터 문화체육관광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총 155종(공공 113종, 민간 42종)의 안심글꼴파일이 제공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오영우 제1차관(왼쪽),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이지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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