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그래픽카드 ‘아크 알케미스트’ 성능 예측 자료 등장
성능 및 가격에서 엔비디아-AMD와 치열한 3파전 기대

지난 2010년 처음으로 CPU에 그래픽 프로세서를 내장했던 인텔이 10여 년만에 독립 그래픽카드를 선보인다. 엔비디아, AMD에 이어 인텔이 GPU 제조사로서 그래픽카드 시장 3파전 구도를 형성할 수 있을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탐스하드웨어 등 외신들은 인텔이 개발하고 있는 외장 그래픽카드 ‘아크 알케미스트’(Arc Alchemist)의 예상 사양 3가지를 공개했다. 2022년 1분기로 예상되는 인텔 그래픽카드 중 가장 높은 사양의 모델은 엔비디아 지포스 RTX3070Ti, AMD 라데온 RX6800과 겨룰 만한 성능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인텔은 아크 알케미스트 아키텍처에 2개의 GPU 다이가 있고, 저사양과 고사양 모델 사이에 보급형 모델을 포함해 출시 초기 적어도 3개의 모델을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 이중 가장 높은 성능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Arc 00071 GPU 기반의 그래픽카드는 GPU 코어 4096개, VRAM 16GB 구성이 될 것으로 보인다. GPU TSMC N6(6nm) 제조공정의 반도체를 사용한다.

탐스하드웨어가 예상한 인텔 그래픽카드 3종의 사양

인텔은 CPU와 같이 적은 코어 구성으로 수십 가지 모델을 출시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래픽카드 경쟁은 인텔로서는 상당히 늦은 후발주자이기 때문에, 완제품 출시 초기에는 몇 가지의 핵심 모델에 집중해 성능과 가격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시 된다.

탐스하드웨어는 성능과 시장에서의 기출시 제품 상황을 고려해 아크 알케미스트 상위 모델의 예상 가격을 599달러(약 70만 원)로 예상했다. 비슷한 성능의 RTX3070Ti, RX6800의 권장소비자가격은 각 599달러, 579달러다. 다만 엔비디아, AMD와의 경쟁에서 인텔이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성능 대신 가격을 선택할 가능성도 있다.

그래픽카드의 주 수요처 중 하나인 PC방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향후 완제품이 출시되고 성능 평가가 이뤄져야 가치 측정이 되겠지만, CPU 시장에서의 전적을 감안하면 엔비디아와 AMD도 인텔 그래픽카드의 출시 시기에 맞춰 가격 정책에 변화를 가져올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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