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위주 품질 경영이 목표”

   
 

▲ GN퍼니처 임재근 대표

 

경기도 광주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네트워크(대표 임재근, 이하 GN퍼니처)는 8년째 PC방 전용 책상과 의자를 전문적으로 제작ㆍ유통해온 업체다. 전국 유통망을 갖추고 있으며 책상은 연평균 2만대, 의자는 연평균 3만 대 이상 판매해오고 있다. 이미 PC방 업계에서는 PC방 전문 가구 업체로 익히 알려져 있는 곳이다.

GN퍼니처 임재근 대표는 회사를 설립하기 전부터 이름만 대면 알만한 가구업체의 제조공정 라인의 책임자를 지내왔다. GN퍼니처는 임재근 대표의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지난 8년 동안 PC방을 대상으로 많은 히트 상품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현재는 글로벌3호 등 고가 제품이 PC방 업주들에게 인기가 많다.

그렇다면 그동안 PC방 용 의자와 책상들은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 이에 대한 이야기를 GN퍼니처 임재근 대표에게 직접 들어봤다.

   
 

▲ 글로벌네트워크의 공장 내부에는 이렇듯 책상다리가 즐비하게 들어서 있었다. 주문이 들어오면 책상 상판과 조립되어 납품된다.

 

Q : 그동안 PC방 용 의자와 책상은 어떤 유행을 거쳤나?
A : PC방 용 의자와 책상의 변천사는 책상의 경우 초창기 멤브레인 기법을 이용한 책상이 주로 생산됐다. 이후 유리로 제작된 책상이 유행을 타기 시작해 현재에는 포밍 기법으로 제작된 책상들이 많이 생산된다. 의자는 초창기 코모도 제품들이 많이 팔렸고 스페셜 모델을 거쳐 현재는 프로 제품이 많이 판매되고 있다.

Q : 의자와 책상의 주요 고장 원인은 무엇인가?
A : 책상은 기본적으로 고장이 거의 없는 편이다. 과거에는 책상에 입혀진 필름이 일어나는 현상이 많았지만 현재는 기술이 좋아져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경우도 드물다. 대신 의자가 잔 고장이 많은데, 주요 고장 부위는 크게 4군대로 분류된다. 의자의 높낮이를 조절하는 부위(일명 럭킹), 의자의 기둥인 중심봉 부위, 바퀴가 달린 발 부위, 팔걸이 부위 등이다. PC방 업주가 직접 사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고장을 사전에 예방하기란 힘든 편이다.

   
 

▲ 발 받침대는 두께가 0.9T인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두께가 얇은 발 받침대를 사용하면 쉽게 휘어지거나 끊어진다.

 

Q : GN퍼니처의 사후관리는?
A : 우선 자사의 제품을 구매하면 기본적으로 1년 무상 A/S를 해준다. 1년이 지난 후부터는 출장비가 부과되고 교체 부품이 필요할 경우 부품에 대한 비용도 따로 받는다. A/S가 접수되면 4일 이내 방문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PC방 업주가 직접 수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설명해주기도 한다.

Q : PC방 업주들이 직접 수리를 하는 경우도 있나?
A : 1~2년 이상 PC방을 운영한 업주들은 대부분 직접 의자나 책상을 수리할 정도로 노하우가 생긴다. 신규 PC방 업주들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고장이 발생할 경우 각각의 나사부위를 살펴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A/S 접수 때문에 내방했을 경우 나사가 풀린 단순 고장이 원인이었던 경우도 많았다.

Q : 부품 교체 비용은 얼마나 들어가나?
A : 럭킹은 15,000원, 중심봉은 5,000원, 발 고장은 10,000원 정도 된다. 팔걸이는 종류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 PC방 커플석 의자

 

Q : 가구는 대부분 수입목을 사용해 제작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A : 책상은 중국산이나 국산이나 품질이 비슷하기 때문에 직수입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의자는 국산을 고집한다. 럭킹과 중심봉은 품질이 비슷하지만 발이나 팔걸이 등 다른 부위는 국산의 품질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제조업체의 입장에서는 단가를 낮추는 것이 당연하지만 품질이 우수한 재료들만 사용하는 것이 경영 방침이다.

Q : 좋은 제품을 선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A : 현재 PC방을 전문으로 한 가구 업체의 80%는 수입품을 유통하는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업체들의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대규모 공장라인을 보여주는 사진이 있지만, 이러한 사진은 큰 관련이 없는 중국 현지 공장의 사진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단가를 낮추기 위해 책상의 발 받침대 두께를 얇게 하는 경우가 있다. GN퍼니처의 제품을 포함한 정상적인 책상의 발 받침대 두께가 0.9T다. 0.6T 정도로 두께를 낮추면 휘어지거나 끊어질 가능성이 높다. 발 받침대 두께를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Q : GN퍼니처의 주력 제품은 무엇인가?
A : 망사의자와 ‘글로벌3호’가 주력 제품이다. 향후 ‘허리피아’라는 제품을 출시해 PC방 업주들에게 홍보할 계획이다.

Q : 마지막으로 아이러브PC방 독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A : 의자나 책상은 속지 않고 사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다. 저가형 덤핑 제품보다 신뢰할 수 있는 업체의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그래야 내구성도 좋고 잔 고장이 별로 없다. 앞으로도 PC방 업주들이 믿고 선택할 수 있는 PC방 전문 가구 업체로 거듭날 것이다. 8년간 PC방 업주들과 동거동락한 GN퍼니처를 기억해 주시길 바란다.

   
 

▲ 다양한 의자들이 제작되어 있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