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후 단계별로 전면등교까지 확대
PC방 업계 심야영업 제한에 학생 손님 감소까지 이중고

교육부가 2학기 학사일정에 대해 9월 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까지 유치원을 포함한 전국 초중고교의 전면 등교를 결정했다. 거리두기 4단계에서도 학급별 3분의 2까지 등교를 허용하는 등 대면 수업이 확대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8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학사운영 브리핑을 열고 2학기 학사일정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교육 결손 회복을 위해 지난 7월 29일 밝힌 2학기 전면등교 기조를 유지하면서 방역상황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전면등교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8월 말 개학 시점부터 9월 3일까지는 거리두기 4단계에서도 등교수업 요구가 높은 저학년을 중심으로 부분 등교하게 된다.

먼저 거리두기 4단계인 수도권의 초등학교는 1·2학년이 등교하고 3~6학년은 원격수업을 받는다. 중학교는 3분의 1이 등교, 고등학교는 1·2학년의 2분의 1이 등교한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고3은 학교 밀집도 조치의 예외를 적용해 중학교와 달리 고3을 포함한 2개 학년의 등교가 가능해졌다.

거리두기 3단계인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초등학교 1·2학년은 매일 등교하며, 3~6학년은 4분의 3이 등교하게 된다. 중학교는 3분의 2가 등교하며, 고등학교는 전면 등교할 수 있다.

이후 9월 6일부터는 거리두기 3단계에서 모든 초중고교의 전면 등교가 가능하게 되며, 4단계에서도 3분의 2 이상이 등교하게 된다.

유은혜 부총리는 "많이 어려운 시기이지만 학교에 가야만 온전히 누릴 수 있는 것들을 우리 아이들에게 어른들이 돌려주어야 할 때"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리며, 교육부도 감염병 위기 상황 시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교육부의 학사일정 계획에 따르면 전국 대학교는 대면 수업 방침을 확대하는 것으로 하되, 각 대학의 상황에 따라 대면 활동의 폭은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앞서 서울대학교를 비롯한 주요 대학들은 2학기 대면 수업을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만 시행하는 등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코로나19 확산세와 고강도 거리두기 지침이 호전되지 않는 한 대학의 대면 수업 전환은 요원해 보인다.

더욱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으로 인해 심야시간 영업 제한을 겪고 있는 PC방 업계에서는 ‘초중고교생의 등교 확대’와 ‘대학의 대면 수업 자율방침’이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영업활동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