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2.6% 상승, 4년2개월만에 최고치
계란값 전년 대비 57% 인상… 라면, 우유도 인상 예고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등 코로나19 방역대책으로 PC방의 영업환경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물가마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소비경제가 크게 위축될 조짐이다.

통계청이 8월 3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7.61(2015년=100)로 전년 대비 2.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전년 대비 0.6%, 1.1%, 1.5% 상승하며 상승폭을 키우다 4월 2.3%로 2%대에 진입하며 5월부터 6월을 넘어 7월까지 각각 2.6%, 2.4%, 2.6%로 4개월 연속 2%대를 보이고 있다. 4개월 연속 2%대가 유지된 것은 4년 2개월 만이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서비스, 공업제품, 농·축·수산물, 전기·수도·가스가 모두 올랐다. 세부적으로는 달걀(57.0%), 마늘(45.9%), 고춧가루(34.4%), 참외(20.3%), 쌀(14.3%) 등과 함께 돼지고기(9.9%), 국산 쇠고기(7.7%) 등 육류 가격도 크게 상승했다.

이는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는 것으로, 물가인상에 따라 소비심리가 위축될 경우 PC방 손님들의 주머니 사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PC방 영업환경도 덩달아 위축될 수밖에 없다.

특히 PC방의 주요 먹거리 가격들도 인상이 예고되고 있다. 오뚜기는 8월 1일부터 진라면 등을 비롯해 주요 제품가격을 평균 11.9% 인상했고, 농심은 신라면 등 주요 라면제품의 출고가격을 평균 6.8%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낙농진흥회가 국산 원유 가격을 ℓ당 926원에서 947원으로 21원 올릴 계획을 발표하면서 정부까지 나서 가격인상 철회를 요청하고 있다. 만약 우유값이 인상되면 우유를 사용하는 모든 유제품의 가격 인상 도미노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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