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차세대 프로세서 12세대 앨더레이크를 이르면 오는 가을 출시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오버클럭이 가능한 K, KF 라인업이 먼저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그노어랩 등 외신은 오는 가을 Z690 칩셋 메인보드와 함께 i9-12900K를 위시한 인텔 12세대 프로세서가 출시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앨더레이크 프로세서는 새로운 DDR5 DRAM, PCIe 5.0 등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DDR5 램 지원은 기정사실화됐지만, PCIe 5.0에 대해서는 지원 여부가 아니라 활용 여부가 불투명하다. 삼성전자가 PCIe 5.0 지원 SSD의 출시 계획을 2022년 2분기로 잡고 있는 만큼, 앨더레이크가 PCIe 5.0을 지원한다 해도 이를 활용할 하드웨어가 없을 가능성이 크다.

외신들은 고성능 라인업인 Z670을 제외하고 H670, B660, H610 등 앨더레이크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다른 칩셋의 메인보드는 2022년 CES 전까지는 공개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인텔 앨더레이크 프로세서는 다양한 신공정 지원과 더불어 싱글쓰레드 성능이 전작 대비 20% 향상되고, 멀티쓰레드는 최대 2배에 가까운 성능이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PC 교체나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는 PC방은 12세대 프로세서를 선택하는 것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성능을 가늠하는 중요 하드웨어의 플랫폼이 세대교체되는 만큼, DDR5 램과 PCIe 5.0 SSD 등의 출시 초기 가격대가 전작 대비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CPU와 메인보드, 램까지 모두 교체하는 것은 부담일 수밖에 없다.

다만, 선택지는 두 가지다. 인텔 앨더레이크 프로세서는 DDR5와 더불어 DDR4-3200도 지원한다. 같은 시기에 출시될 LGA1700 칩셋의 Z690 메인보드가 DDR4를 지원한다면, 램 업그레이드는 시기를 한 차례 늦출 수 있다. DDR4와 DDR5 램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앨더레이크 프로세서의 출시 가격이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DDR5 램은 출시 초기 같은 용량의 DDR4 램 대비 2배가량 높을 것으로 보인다. DDR4 8GB 램의 출시 당시 가격은 같은 용량의 DDR3 램보다 2배 비쌌다. DDR5 램 역시 같은 수준의 가격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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