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표 “PC방 형평성 문제, 정치적 부담일 수 있지만 노력할 것”
국민의힘 의원들, 정부 방역정책 비판하고 합리적 대책 마련 약속

자영업비대위가 국민의힘과 현안 간담회를 개최하고 다양한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7월 22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상암동 중소기업디엠씨타워 DMC홀에서 이준석 대표가 참석한 국민의힘과 현안 간담회를 진행하고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현실적인 방역대책과 피해 보상안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최승재 의원을 비롯해 김미애, 강대식, 김형동, 양금희, 이종성, 허은아 의원이 참석했고, 소상공인을 대표해서는 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 이사장인 비대위 김기홍 공동대표, 중소상공인자영업자행동연대 한지엽 회장, 소상공인연합회 차남수 정책본부장, 전국코인노래연습장협회 이재인 이사, 전국호프연합회 이창호 대표, 전국공간대여업협회 조지현 대표, 청계대림상가상인회 박진혁 부회장, 전국카페사장연합회 고장수 대표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 현장에서 서로의 발언을 지켜보고 있는 전현직 콘텐츠조합 이사장

김기홍 대표는 본격적인 간담회에 앞서 “직장인들은 해고를 당하면 수입이 0원이지만, 자영업자들은 인건비, 임대료 등 고정 지출이 존재하기 때문에 영업을 하지 못하면 마이너스가 된다”며 “오늘 간담회가 정부 방역대책으로 사실상 문을 닫은 자영업자들의 심각한 사태를 해결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는 비대위에서 방역대책에 대한 업종별 건의사항을 국민의힘에 전달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이번에 국민의힘에 전달된 비대위 건의사항으로는 △확진자 수 중심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중증환자 수 및 사망률 등 치명률을 중심으로 재편 △영업제한 조치를 철회하고 손실보상이 가능한 전면 집합금지 시행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폐지 △시설 중심 방역기준을 개인방역 중심으로 재편 △손실보상위원회에 자영업자 참여 △신속한 손실보상 등이 제기됐다.

이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PC방에 대한 풍부한 이해를 바탕으로 발언을 이어나갔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대선을 앞둔 상황 속에서 정치적 부담에도 소상공인을 위해 당 차원의 노력을 끝까지 견지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특히 이 대표는 PC방 산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정부 방역대책의 문제점을 꼬집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표는 “PC방은 자리마다 독립적으로 게임을 즐기거나 먹거리를 먹을 수 있고, 공간대여업 역시 개인적이고 독립적으로 공간을 대여해 이용하는 형태임에도 불구하고 다수가 모여 이야기를 하고 식사를 즐기는 업종들과 비교해 방역의 강도가 차별적”이라며 “이는 자영업자들이 비관적이고 탁상공론으로 느낄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 대표는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전국민 재난지원금 대신 소상공인에 집중해 달라는 주문은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정치적 부담이 크지만, 자영업 대책에 있어서는 당의 사정을 고려할 때가 아니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의견이 정책에 충분히 반영되도록 하는 노력을 절대 그만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를 사실상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최승재 의원은 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 이사장 직무를 수행하던 당시 함께했던 비대위 구성원들과의 조우에 남다른 감회를 언급하면서, 손실보상 소급적용을 비롯해 이날 비대위 건의사항이 관철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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