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i9-12900K, 이전 세대에 비해 멀티쓰레드 성능 96% 향상
AMD 라이젠 4 5950X와의 비교에서도 멀티쓰레드 성능 11% 우위

인텔 12세대 앨더레이크 프로세서의 플래그십 모델 i9-12900K의 벤치마크 성능 결과가 일부 유출된 가운데, 경쟁사 AMD의 라이젠 4 5950X보다 멀티쓰레드 성능이 1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공개된 인텔 앨더레이크 프로세서 라인업은 i5-12600K, i7-12700K, i9-12900K 등 3종이다. 10나노 공정의 이 제품들은 모두 오버클럭을 지원하는데, 이번에 유출된 테스트에 사용된 i9-12900K CPU는 QS 제품으로, 오버클럭은 하지 않고 테스트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어떤 칩셋의 메인보드에 장착해 작동시켰는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공개된 성능은 벤치마크 프로그램 '시네벤치 R20'의 싱글쓰레드와 멀티쓰레드 테스트 점수다. i9-12900K의 싱글쓰레드 결과는 810점, 멀티쓰레드 결과는 11,600점이다. 외신은 이전 세대 i9-11900K 코멧레이크 프로세서의 점수가 싱글쓰레드 623점, 멀티쓰레드 5896점으로, 12세대 제품이 이전 세대 대비 멀티쓰레드 성능이 96% 이상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경쟁사인 AMD의 플래그십 CPU 라이젠9 5950X와의 성능 비교에서도 싱글쓰레드 점수에서 26%, 멀티쓰레드 점수에서 11%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 7나노 공정 기반의 라이젠 5950X는 16코어 32쓰레드 구성으로, 기본 클럭 3.4GHz의 성능을 발휘한다.

i9-12900K는 8개의 빅코어와 8개의 스몰코어, 24쓰레드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코어 부스트 시 빅코어 5.0GHz, 스몰코어 3.7GHz 성능을 낼 수 있고, 1~2개 코어만 가속 시 빅코어는 5.3GHz, 스몰코어는 3.9GHz로 좀 더 빨라진다.

다만 이 테스트 결과를 공개한 외신은 높아진 성능과 함께 소비전력도 높아졌다고 언급했다. 해당 매체는 i9-12900K의 전 코어 터보 모드에서는 소비전력이 200W 이상으로 높아질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텔 12세대 프로세서는 높아진 성능과 더불어 PCIe 5.0, DDR5 RAM 등 인터페이스를 모두 지원하는 첫 데스크톱 프로세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i9-12900K를 비롯한 12세대 제품군의 출시일이나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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