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刊 아이러브 PC방 7월호(통권 368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라이엇게임즈의 온라인 FPS게임 <발로란트>가 서비스 1주년을 맞이했다. <발로란트>는 신작 게임이 발들이기 힘들다는 PC방에서 TOP10을 목전에 두고 인기 게임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중이다. ‘라이엇게임즈’라는 이름값이 후광 역할을 했다고 하기에는 태양을 등지고도 이슬처럼 사라진 게임들이 너무나 많다.

<발로란트>가 데뷔한 시점의 PC방 게임 지형도는 <배틀그라운드>, <오버워치>, <서든어택>이 FPS 3강을 형성해 <리그오브레전드>를 뒤쫓는 구도였다. 다시 말해 갈 길이 먼 후발주자였다.

더욱이 <발로란트>는 출시와 동시에 ‘뱅가드’ 이슈가 발목을 잡으면서 출발이 순탄치 못했다. 그런 와중에도 PC방 인기순위 11위를 유지하고 있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면 우직한 노력과 부단한 쇄신으로 플레이어에게 어필했기 때문이다.

부동의 팬 층을 자랑하는 FPS게임들 사이에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야 했고, 플레이어의 의견을 게임 운영의 가장 중요한 지표로 삼았다. 각양각색 취향을 가진 모든 플레이어들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모드를 출시하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계속 출시했다. 여기에 이미 출시된 전장도 수정을 거듭하며 밸런스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뿐만 아니라 독특하며 자신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장식 요소를 꾸준히 추가하며 제 갈 길을 갔다. 1년이 지난 현재 <발로란트>는 PC방에서 자리를 확실히 꿰찬 FPS게임이 됐다.

끊임없는 노력으로 PC방 순위 반등
<발로란트>는 폭발물인 스파이크를 설치 및 해제하기 위해 대결하는 5대5 FPS게임이다. FPS의 핵심 요소인 ‘타격감’과 ‘전략성’ 사이에서 무게중심을 잡았다는 평가와 함께 고유 스킬에서 비롯되는 각기 다른 전투 스타일을 지닌 캐릭터가 더해져 독창적인 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

지난해 6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직후 PC방 게임 점유율 순위 10위권에 진입하며 플레이어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그리고 최고 순위 7위를 기록하는 등 호조를 이어갔으나 ‘뱅가드’ 이슈를 극복하지 못하며 PC방 순위는 완만한 하락을 시작했다.

이후 8월에 들어서야 ‘뱅가드’ 이슈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고, 꾸준한 업데이트를 거듭하며 플레이어를 만족시킬 콘텐츠로 승부수를 띄웠다. TTK(Time-to-kill)가 짧은 편에 속하는 <발로란트>는 정교한 사격 능력이 중요한 게임이지만, 동시에 스킬 활용이나 조합이 만들어 내는 변수들 또한 핵심인 게임이다.

캐릭터 스킬 및 팀 조합 밸런스에 집중한 업데이트를 쉬지 않고 지속했고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 게임트릭스 기준으로 종합순위 10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해 9월 12일 이후 장장 8개월, 235일 만의 결과였다.

이러한 순위 역주행의 배경에는 ‘플레이어 만족’을 우선으로 추구하는 라이엇게임즈의 철학이 있다. 기존 플레이어들의 만족도는 탄탄하게 유지하되, 초보 및 신규 유저들에게는 보다 더 쉽고 재미있게 게임을 이용할 수 있도록 게임 안팎으로 심혈을 기울였다.

인게임 개발부터 유튜브 활용까지
<발로란트>는 플레이어들의 피드백을 경청하고, 이를 게임 내에 적극 반영했다. 플레이어에게 활력을 불어넣을 ‘신규 전장’을 개발 1순위로 설정해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아이스박스’가 대표적인 사례로, 온라인게임에서는 이례적으로 예정된 공개 시점보다 두 달을 앞당겨 출시하기도 했다.

플레이어 선호도를 고려한 다양한 테마의 스킨도 출시했다. ‘약탈자 스킨’은 베타 테스트 당시 독보적인 컨셉과 디자인으로 인기를 모은 바 있다. 이에 정식 출시를 희망한 유저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한층 세련된 모습으로 업그레이드해 다시 선보였다.

또한 인기 스킨은 시리즈로 제작된다. 독특한 사이버 펑크 컨셉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글리치 팝’과 스타일리시하고 현대적인 컨셉의 인기 스킨 ‘프라임 2.0’은 유저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2년 연속으로 출시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게임 내 밸런스 조정을 위한 상시 패치 진행은 물론, 플레이어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신규 유저 확보를 위해 유튜브 예능 콘텐츠 ‘코치 발로란트’를 제작하기도 했다. 프로게이머 출신의 FPS게임 전문 유튜버가 초보 플레이어를 가르치는 내용으로, 재미와 흥미를 우선시 한 예능형 콘텐츠를 통해 일반 시청자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어필했다. 총 6회로 구성된 해당 콘텐츠 시리즈는 누적 조회수 236만 회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외에도 이벤트 대회인 ‘코치 발할라(코치와 함께 하는, 발로란트 잘 할 사람들의 라이브 매치)’, 꾸준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웹 예능 ‘에임폭발’ 등 다양한 캐주얼 콘텐츠를 선보이며 신규 시청자의 눈높이에 맞춰 게임의 매력을 발산했다.

풍성한 즐길거리에 게이머 만족도 상승
<발로란트>는 6개월마다 새로운 ‘에피소드’를 공개하고 2개월에 한 번씩 ‘액트’를 업데이트하며 게임에 신선함을 더하고 있다. 에피소드마다 신규 전장과 모드 등을 공개하는 대규모 패치를 진행하고, 액트마다 새로운 캐릭터와 배틀 패스를 출시하고 있다.

게임을 대표하는 일반 모드와 경쟁전 외에도 ‘스파이크 돌격 모드’, ‘데스매치 모드’, 그리고 ‘에스컬레이션 모드’ 등 다채로운 특별 모드를 제공하며 플레이어들에게 보다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스파이크 돌격’은 가장 먼저 선보인 특별 모드로, 일반/경쟁 전과는 다르게 4선승제라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할 수 있다. 공격팀 전원에게 스파이크가 주어지고 궁극기를 제외한 모든 스킬이 기본으로 제공돼 보다 빠르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어 일반 모드를 플레이하기에 앞서 감도를 체크하거나 손을 풀기 위해 이용하는 플레이어가 많다.

‘데스매치’는 14인의 유저가 개인전을 펼치는 모드로, 무작위로 선택되는 캐릭터와 스킬 사용이 불가능해 순수 사격 능력과 순발력이 중요하다. FPS에서 가장 중요한 능력인 두 요소를 트레이닝할 수 있다는 점과 죽더라도 3초 후에 부활하기 때문에 속도감 넘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지난 겨울 한시적으로 운영된 ‘눈싸움 모드’를 시작으로 2021년에는 ‘에스컬레이션 모드’와 ‘복제 모드’가 추가됐다. ‘에스컬레이션’은 팀 데스매치 기반으로 상대를 처치할 때마다 일정 포인트를 쌓으면 랜덤 무기를 사용하게 돼 때로는 강력한 무기로 적을 쉽게 제압하거나 웃음을 자아내는 상황도 발생한다.

‘복제’는 투표로 요원을 결정하여 팀원 모두 동일한 요원을 사용해 플레이하는 것이 흥미 포인트다. 한 팀에서 동일한 요원 5명이 동시에 같은 스킬을 구사하는 장관을 연출하며 기존과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마치며…
<발로란트>는 PC방에서 플레이하는 게이머가 경험하는 혜택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내.총.발.업. 이벤트’부터 올해 초 진행된 ‘VAL조각 Flex 이벤트’까지 진행했다. 게임을 플레이하기만 해도 레디어나이트 포인트와 무기 스킨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개최하며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한 PC방에서 플레이 시 경험치 20% 부스트 효과와 매달 새로운 무기 스킨 3종을 제공함과 더불어 기본 캐릭터 5종 포함 총 11종의 전 캐릭터를 플레이할 수 있게 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발로란트>의 향후 1년은 또 어떤 과정과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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