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이사장 김기홍, 이하 콘텐츠조합)은 지난 7월 1일 엔씨소프트를 방문해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반대 의사를 전달하고 상생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방문에는 콘텐츠조합 김기홍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진이 참석했으며, 콘텐츠조합 측은 엔씨소프트가 시범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자사 게임의 스트리밍 서비스가 PC방 업계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에 우려를 표했다.

당장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PC방에 도움이 되어 드리고자 하는 의미도 내포되어 있다’는 엔씨소프트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시설임대업인 PC방은 손님이 직접 내방을 해야 의미가 있고, 현실적으로도 내방한 손님에게 먹거리 판매 등을 통해 부가수익을 창출해야만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전달했다.

현재 엔씨소프트가 PC방에 제시한 금액은 단순히 PC방 이용요금을 가동률로 환산해 책정한 수준에 불과해 수익성 측면에서 큰 의미가 없을뿐더러, 부가수익이 불가능해진다는 점은 오히려 역효과만 낼 뿐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정말 PC방 업주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사전에 PC방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야 상호 오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PC방 업계의 오랜 숙제이기도 한 VPN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PC방 생태계를 교란하는 VPN 퇴출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적발시 해당 IP 차단을 넘어 해당 IP 대역폭 전체의 접속 차단 및 이용 계정에 대한 제재 등의 조치로 확대해줄 것을 요구했다.

프리미엄 혜택 강화도 제안했다. 별다른 변화가 없는 프리미엄 혜택의 매력이 과거에 비해 감소해 유저들이 PC방을 방문해야 할 이유가 줄고 있다며 PC방 집객을 위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상생을 위한 지속적인 소통을 제안했다. 지난 수년 동안 엔씨소프트와 PC방 업계의 소통이 전무했고, 그로 인해 생각의 차이가 커졌다며 상호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을 함께 검토하며 상생 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를 전달했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