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화된 거리두기, 방역수칙 철저히 지켜질 때 유지… 당분간 회식·모임 자제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권덕철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안은 지자체와 개인의 자율성과 책임성에 기반해 일상과 방역을 조화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내일부터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안이 전국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완화된 거리두기는 방역수칙이 철저히 지켜질 때 유지될 수 있다”면서 “확진자 규모가 증가해 단계 상향 기준을 충족할 경우에는 감염 위험도를 낮추기 위해서 신속하게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6월 30일 기준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700명대 중반을 기록하는 등 상황이 엄중하다. 전체 신규 확진자의 83%인 600명대 중반이 수도권에서 발생해 수도권의 상황이 심각하다. 특히 서울은 300명대 중반으로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권 1차장은 “20대와 30대의 젊은 층에서 확진자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지난 한 주간 20대 확진자가 500명을 넘어섰는데 이는 전주 대비 20% 넘게 대폭 증가한 숫자”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아울러 “젊은 층이 많이 이용하는 학원, 주점, 유흥시설 등의 다중이용시설에서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고, 델타 변이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사례도 수도권에서 다수 보고되고 있어 방역에 경고등이 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방역상황이 엄중한 수도권의 각 지자체는 어제 중대본 회의에서 마련한 특별방역대책을 신속하고도 철저하게 이행해 주시고, 특히 젊은 층이 주로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점검을 강화해 방역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각 지자체는 지역 상황에 맞는 새로운 대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혹시라도 생길 방역의 빈틈을 꼼꼼히 메워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고 집단면역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지속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수도권 지역은 확진자가 증가하는 엄중한 상황으로, 직장이나 사업장 등에서는 당분간 회식이나 모임 자제를 당부했다.

권 1차장은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마스크 쓰기, 손 씻기, 환기하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과 각 단체와 협의해서 마련한 업종별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주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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