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파업 영향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6월 16일 이후 파업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어 여파가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택배노조 파업이 일주일째 접어들면서 일부 배송 및 접수가 지연되고 있고, 집하가 중단된 지역도 나타나고 있다.

당장 우체국은 모바일 인터넷과 콜센터 등을 통한 방문택배 접수를 중단했고, 계약택배 가운데 신선식품 접수 역시 중단한 상태다. 여기에 전체 소포의 배달 지연 가능성을 공지한 상태다.

일부 택배사는 파업 지역의 송장이 출력되지 않게 막아놓은 상태이며, 울산 지역의 경우 대부분의 택배사가 파업 상태로 알려져 있다.

설상가상 6월 16일 예정된 사회적 합의기구 회의에서 택배 노동자 과로사 방지 논의가 타결되지 않으면 택배 대란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먹거리 주문과 PC부품 AS 접수 등 택배 이용비 중이 높은 PC방 업계도 파업 여파가 조금씩 커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현장 AS 접수가 제한되고 택배 접수만 받는 업체가 많은 상황에서 배송 지연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더욱이 16일 사회적 합의기구에서 합의안이 도출되지 않으면 분류 인력 투입 및 실제 배송이 지금보다 더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려 PC방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PC방은 개별 유통망을 갖춘 지역 유통업체를 확인해두는 한편, PC부품 고장 시 AS에 소요되는 시간이 길어질 것에 대비해 교체용 부품이 미리 확보해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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