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생들이 2022년 최저임금에 대해 인상은 돼야 하지만, 현실을 고려해 그 폭은 낮아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알바천국이 알바생 1,790명과 사업주 193명을 대상으로 2022년 희망 최저시급을 조사한 결과, 알바생은 평균 9,147원, 사장님은 평균 8,850원을 원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알바생과 사업주 모두 2022년 희망 최저시급이 현 8,720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인상률에 있어서는 각각 4.9%, 1.5% 수준으로 차이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알바생 5명 중 4명이 시급 인상을 원했다. 그 이유로는 단연 ‘물가 상승률에 비례한 임금 조절(73.2%,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업무 강도에 비해 시급이 적다(43.7%)거나 최근 저조했던 인상률(14.2%)도 이유로 들었다.

반면, 동결 혹은 인하를 바라는 알바생도 17.5%에 달했는데, 일자리 감소 및 근무시간 축소에대한 우려가 주된 요인이었다. 동결을 바라는 알바생들은 △오히려 알바자리가 줄어들까봐(71.2%, 복수응답) △물가가 인상될 것 같아서(57.1%) △인상돼도 최저시급을 지켜서 받지 못하기 때문에(17.1%) △현재 시급으로도 충분해서(14.3%) 등의 답변을 했으며, 인하를 원하는 알바생들은 △인건비를 이유로 알바 근무 시간이 줄어들까봐(59.0%, 복수응답) △오히려 일자리가 줄어들까봐(45.4%) △쪼개기 알바가 늘어날 것 같아서(18.1%) △구직 경쟁률이 완화될 수 있을 것 같아서(18.1%) 등의 응답이 있었다.

사업주들은 절반 이상(53.8%)이 최저시급 동결 및 인하를 주장했다. 세부적으로는 ‘동결’이 29.5%로 우세했는데, 그 이유로는 ‘인건비 부담(59.6%, 복수응답)’을 1위로 꼽았다. 더불어 △과거에 이미 급격히 인상됐기 때문(42.1%) △오히려 알바생 고용 환경이 악화될 것 같아서(29.8%) △업무 강도에 비해 현재 임금도 충분하다고 생각해서(17.5%) 등의 응답도 뒤따랐다.

최저시급 인하를 원하는 24.3%의 사업주는 ‘코로나19 이후 경영 상황이 더욱 악화됐음(40.4%, 복수응답)’을 호소했다. 다음으로 △인건비가 부담돼서(38.2%) △업무에 비해 시급이 높게 책정돼 있어서(27.6%) △과거에 과도한 수준으로 인상된 바 있어서(21.2%) △오히려 알바생 고용 환경이 악화될 것 같아서(21.2%) △더 인상되면 최저시급을 준수하기 어려워서(17.0%) △더 많은 알바생을 고용하기 위해서(14.8%) 순이다.

업직종별 최저시급 차등 적용에 대해서는 알바생(43.7%)보다 사업주들의 찬성 비율이 47.6%로 다소 높았다. 사업주들이 생각하는 평균보다 높은 최저시급이 적용돼야 하는 업직종은 상하차, 건설현장, 제조, 포장 등 ‘생산‧건설‧노무(49.9%,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으며, ▲병원‧간호‧연구(40.2%) ▲운전‧배달(30.4%) 등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상대적으로 낮은 최저시급이 적용돼야 하는 업직종으로는 △유통‧판매(54.3%) △외식‧음료(42.3%) △문화‧여가‧생활(30.4%) △서비스(30.4%) 등이 상위권에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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