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합리한 영업제한 업종 선정 기준으로 잡음

대구에서 유흥시설 집합금지와 일부 다중이용시설 운영시간 제한조치가 일주일 더 연장된다. 이 때문에 5월 30일까지만 버티자는 분위기였던 대구 PC방 업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대구시는 “유흥시설 집합금지와 식당, 카페, PC방, 오락실·멀티방, 동전노래연습장 등의 운영시간 제한조치를 다음 달 6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으로 지난 22일부터 30일까지 유흥주점, 단란주점, 노래연습장 등 유흥시설에 대해 내려졌던 집합금지 조치가 31일 0시부터 6월 6일 자정까지 한 주 더 이어진다.

또한 심야시간대 젊은 층의 이용을 줄이고 위험도를 낮추기 위해 긴급조치한 PC방, 식당, 카페, 오락실·멀티방, 동전노래연습장 시설의 운영시간 제한조치도 기존과 같이 오전 0시부터 6시까지 연장된다.

유흥업소발 확진자가 발생하기 시작한 이후 지역 내 확진자가 339명 발생했고, 이 중 유흥업소 관련이 223명으로 65.8%를 차지하는 등 확산세가 여전하다는 판단에서다.

운영시간 제한조치가 일주일 더 연장되자 PC방 업주들은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PC방은 야간 장사도 중요한 업종이고, 유흥업소에서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는데 왜 PC방이 문을 닫아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대구시는 유흥시설발 집단감염의 경우 젊은 층 확진자가 많기 때문에 이들이 주로 찾는 업종에 대한 운영시간 제한조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대구시 채홍호 행정부시장은 “이번 집합금지 및 운영시간 제한기간 중 시는 구·군, 경찰과 합동으로 지속적인 점검을 실시해 위반 업소에 대해 고발 및 과태료 처분 등 강력하게 대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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