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유흥업소발 코로나19 비상, 추가 대책의 일환으로…”

대구 지역 PC방은 5월 26일부터 30일까지 오전 0시부터 6시까지 영업이 제한된다.

대구시는 유흥주점발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세를 차단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선제적인 방역 조치를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5월 25일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9명으로, 이중 21명이 유흥주점 관련이다.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 중 20·30대가 많고 울산 확진자가 다녀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우려도 있는 만큼 미리 강도 높은 방역을 시행하기로 했다.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PC방을 포함해 식당, 카페, 오락실, 멀티방, 코인노래방 등은 0시~06시까지 영업을 중단해야 한다.

대구시는 앞서 지난 23일부터 30일까지 룸살롱 단란주점 노래연습장(동전노래연습장 제외)에 대해 전면적인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지만 유흥시설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지자 심야 시간대 식당과 카페, PC방 등으로 자리를 옮겨 모임을 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어 추가 대책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는 30일까지 유흥업소 종사자 진단검사와 집합금지 등 행정명령을 위반하면 형사고발과 구상권을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운영시간 제한 조치로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분들에게 피해를 최소화하면서도 감염위험도가 높은 심야시간대 방역을 강화, 감염위험을 낮출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판단하고 심도 있는 논의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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