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이하 콘텐츠조합)은 5월 20일 서울 중소기업DMC타워 대회의실에서 제14차 정기총회를 열고 김기홍 이사를 7대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이번 정기총회에는 2020년도 결산 및 업무보고와 2021년도 예산, 임원 선출 등 굵직한 안건이 상정됐다. 결산과 업무보고 그리고 예산안은 만장일치로 원안 그대로 통과됐으며, 신임 이사장을 선출을 비롯해 이사, 감사, 각 지역 지부장 등이 새롭게 임명됐다.

초대 이사장을 역임한 국민의힘 최승재 의원은 축전을 보내왔다. 국회에서 손실보상 소급적용을 촉구하는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있어 부득이 동영상으로 정기총회 개최를 축하한 것이다.

신임 이사장 선거에는 최근 코로나19 관련 규제 완화를 위해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준 김기홍 이사가 단독 출마해 총회에 참석한 출자조합원 만장일치로 추대돼 7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김기홍 신임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내가 과연 조합 이사장직을 감당할 수 있을까 많이 고민했는데, 응원의 목소리가 많아 결단할 수 있었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콘텐츠조합에 대해 알게 됐고, 그간 당연하게 누렸던 권익이 콘텐츠조합의 노력으로 이뤄졌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나도 함께 추억을 쌓고 싶었다“는 말로 ‘함께 하는 협동조합’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앞으로 ‘협력’이라는 큰 주제 아래 사업을 펼쳐나갈 것이며, PC방 업주 간 협력을 이끌어내고 권익은 물론 눈에 보이는 이익도 창출할 수 있도록 먹거리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연관 업계와 협력해 시너지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또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연수익 30억 원을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폐업 시 고가 매입 등을 통해 마지막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도 PC방 이미지 제고와 업주들의 권익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사람과도 만날 용의가 있다면서, 이는 지금까지 코로나19 규제로 정부와 지자체 관계자들을 만나면서 PC방에 대한 각종 오해와 편견이 너무 심하다는 현실을 직접 겪은 바, 이를 타파해 부당한 대우를 원천적으로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아울러 게임사의 원격 PC방과 같은 PC방 존립기반을 흔드는 행위에는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며 최근 등장한 현안에 대한 입장도 표명했다.

마지막으로 “모든 일에 다 성공할 수 없겠지만, 실패하더라도 해보겠다. 실패 경험이 다음 실패 확률을 낮춰주고, 나아가 후대에 유산이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행보를 약속했다.

최윤식 전 이사장은 이임사를 통해 “취임 전 내홍을 겪었던 바, 맑고 투명하게 운영하는데 우선했다. 그리고 겸손하려 노력했다”며 “기대보다 성과가 부족했지만 불협화음없이 나아갈 수 있도록 신경썼다”는 말로 어려웠던 점을 회고했다.

이어 “의지와 열정이 충만한 신임 이사장이 선출돼 오늘의 콘텐츠조합보다 내일의 콘텐츠조합이 더 기대된다”며 “그 어떤 단체의 대표보다 기쁘고 기분 좋게 퇴임한다”는 말로 신임 이사장과 콘텐츠조합의 발전을 기원했다.

김기홍 이사장과 함께 조합을 이끌어 갈 신임 이사진으로는 이상태, 김재선, 이영선, 강대영, 남궁영홍, 정대준 조합원이 출됐고, 감사에는 이준영 조합원이 선출됐다.

각 지역을 담당하는 지부장은 서울 이상태, 부산 강대영, 인천 이병준, 광주 박선관 대전 김순기, 울산 김창욱, 경기남부 김영민, 경기북부 정대준, 충남 박인화, 충북 이영선, 전남 조미리, 전북 한상오, 경북 이종호, 강원 이극상 조합원 등이 선임됐다.

이후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거리두기 개편안, 손실보상 소급적용, 최승재 의원 활동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논의가 이어졌다.

콘텐츠조합 측은 인력과 조직을 정비하고, 대의적인 권익보호를 위한 활동은 물론 조합원에 대한 실질적인 혜택 마련을 위해서도 노력해나가면서 2021년을 위기 속 재도약의 해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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