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가급적 현재 수준(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으로 유지할 전망이다. 확진자 수에 얽매여 단계를 섣불리 격상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브리핑에서 “지난주 확진자 수가 급등하지 않고 완만하게 증가하는 상황이고, 의료대응체계는 대응 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4월 20일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549명으로 전일 대비 17명 늘었다. 이틀째 500명 대를 기록했지만 진단검사 수가 줄어드는 등 주말 영향이 있어 확진자 수가 감소 추세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1주일간 평균 확진자 수는 622.1명으로 9일때 600명 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1주일간 지역발생 하루 평균 400~500명 이상일 때 결정되는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한동안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손 반장은 “현재 확진자 수는 600명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위중증환자, 사망자에 대한 치명률 등을 고려하면 아직 의료체계 부담은 대응이 가능하다”며 “가급적이면 종합적인 상황을 보고, 단순히 환자 수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게 현재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또한 “거리두기 관련해서는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는 게 중요하고 국민 개개인의 자발적인 참여로 대응이 가능하다”며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 또 다른 대책이 마련돼야겠지만 완만하게 증가한다면 현재 대응책으로도 감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과 관련해 이번주 상황을 보고 확진자가 급증하면 또 다른 대책이 마련돼야겠지만 확진자 수준이 완만하게 증가하면 현 대응체계로도 감당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윤태호 방역총괄반장도 브리핑에서 “거리두기 개편과 관련해서는 국무총리 주재 중앙재난대책본부 회의에서 결정된다. 이번주 상황을 봐야겠지만 신규 확진자 600명대를 유지하고 있어, 의료체계 부담이나 부분은 대응 가능한 부분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급적이면 종합적인 대응 상황을 보고 단순 환자 수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게 현재 상황 판단이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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