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刊 아이러브PC방 4월호(통권 365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마닉’이라는 애칭으로 더 유명한 한미마이크로닉스는 아예 ‘마닉’이라는 브랜드의 라인업을 선보일 정도로 소비자 친화적인 행보를 걸어온 PC 컴포넌트 전문 기업이다.

이처럼 마이크로닉스가 소비자들에게 오랜 기간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이를 바탕으로 한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해왔기 때문이다.

해마다 새로운 제품과 디자인으로 소비자의 기억을 상기시키며 눈길을 끌었던 마이크로닉스는 그간 무엇을 준비하고, 또 무엇을 예정하고 있을까.

코로나19 위기에도 신제품 개발 게을리하지 않아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고, 마이크로닉스 역시 그 영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마이크로닉스 또한 유통 채널의 비중이 바뀌는 변화를 겪었고, 설상가상으로 가상화폐 채굴 붐으로 인해 한창 집중하던 그래픽카드 분야가 잠시 주춤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PC방 업계를 비롯해 여러 유통채널에서 그래픽카드 요청이 들어오고 있지만, 수입·공급 물량이 크게 감소해 수요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주요 수입·유통사들 역시 주문량 대비 실제 입고량이 1/10 수준이라고 하니 마이크로닉스 역시 원활한 물량 확보가 쉽지는 않을 터다.

하지만 마이크로닉스는 공급량이 크게 부족한 와중에도 유통 마진율을 높이지 않고 유지하고 있다. 원가 자체가 높아지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마진율 자체를 시류에 편승해 과도하게 높이는 것은 그동안 함께 해온 파트너들에게 도의가 아니라는 취지에서다. 오히려 수입량이 적어진 탓에 선박이 아닌 항공을 통해 물류 속도를 높였다고 한다.

새옹지마? 디자인센터 저력 발휘
마이크로닉스가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굳건히 행보를 이어나갈 수 있는 뒷심은 고유한 자체 디자인 덕분이 아닐까. 실제로 마이크로닉스는 오래전부터 가산디지털 단지 내에 부설연구소로 별도의 디자인센터를 설립해 자체 디자인에 심혈을 기울여왔고, 몇 년 전부터는 소위 ‘마닉 아이덴티티’라는 인식이 소비자들에게 각인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실제로 마이크로닉스는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게이밍기어를 목표로 공격적이고 다이나믹한 컨셉 ‘MECHA’, 날렵한 빛 컨셉의 ‘WARP’, 곤충과 질감에 집중한 ‘MORPH’ 등 각기 다른 세 가지 컨셉으로 각각의 테마를 형상화해 디자인된 게이밍 키보드, 마우스, 헤드셋 제품 등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코로나19로 개인 소비자 시장은 분명 확대됐다. 고유 아이덴티티를 구축하고 보다 진보된 디자인을 선보이는 것은 분명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PC방 업계처럼 소비자의 취향을 투영해야 하면서도 대량 구매가 이뤄지는 분야 역시 이러한 디자인 파워가 여실히 드러난다.

새로운 라인업도 차근차근 준비 중
마이크로닉스가 유통을 시작한 PNY 브랜드도 XLR8 RGB 튜닝 메모리를 시작으로, SATA3 SSD와 NVMe SSD 등 라인업을 차근차근 늘려가고 있다. 최근에는 PCIe 4.0이 새로운 인터페이스로 떠오르자 이에 발맞춰 PCIe 4.0 ×4 기반의 NVMe SSD(NVMe 1.3)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가격과 성능 그리고 사후관리(5년 무상)를 모두 만족시킨다는 점에서 PC방 노하드솔루션 서버와 VOG 클라이언트 PC용으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한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미디어 관련 주변기기 라인업을 준비 중이며, 조만간 신제품 론칭과 함께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라인업 역시 마이크로닉스가 직접 설계하고 디자인한 제품들로 수많은 이용환경에 맞게 범용성을 높이면서도 다양한 라인업을 갖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마이크로닉스는 오랜 기간 PC방 업계에서 사랑을 받아온 만큼 앞으로도 그에 보답할 수 있는 제품들을 개발하고 선보일 것이라는 포부를 내비치면서, 코로나19로 힘겨운 시기를 겪고 있는 PC방 업계 종사자 모두의 건승을 기원한다는 희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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