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위드의 ‘스팀 PC카페’ 서비스가 성황리에 OBT를 진행하고 있다. 스팀 PC카페 서비스는 올해 상반기 내 담금질을 마치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PC방 업계는 코로나19 사태로 처참한 가동률을 기록 중인데, 새로운 콘텐츠로 집객을 창출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스팀 PC카페는 이런 문제의식에 정확히 부합하고 있어 PC방 업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플레이위드에서 PC방 사업을 총괄하는 정재대 팀장을 만나 ‘스팀 PC카페’의 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Q. 간단히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A. 플레이위드에서 PC방 사업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팀장 정재대입니다. 플레이위드의 PC방 브랜드 플레이위드존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스팀 PC카페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스팀 PC카페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풍부한 라인업 및 PC방 전용 이벤트 및 프로모션 등 다수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Q. 코로나19 때문에 사업 전개가 늦춰진 것으로 알고 있다. 백신 접종도 시작됐으니 이제 스팀 PC카페의 정식 서비스 일정을 알고 싶다.
A. 밸브코퍼레이션과의 개발사간 비밀협약 준수 조항에 의거해 구체적인 서비스 일정 및 라인업을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지난 3월에는 매주 3~4종의 타이틀이 추가돼 약 20여 종의 타이틀이 스팀 PC카페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습니다.

공식 서비스 일정은 4월 한 달간 전국의 PC방을 대상으로 가맹점을 모집하며, 5월초 정도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물론 정식 서비스 전까지 더 많은 게임 타이틀을 추가하고 라인업을 보강할 예정입니다.

Q. 현재 가장 잘나가는 게임은 무엇인지 알고 싶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게임 라인업을 보강한다고 밝혔는데 앞으로 PC방 업주가 주목해야 할 게임을 꼽는다면?
A. 공개테스트 중 밸브의 <레프트4데드>와 스튜디오와일드카드의 <아크: 서바이벌 이볼브드>가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외에도 서바이벌류, 슈터류, 좀비 디펜스류의 게임이 비교적 높은 인기와 더불어 높은 사용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서바이벌 및 좀비 장르의 게임들은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유사한 장르의 다양한 게임들을 스팀 PC카페 서비스를 통해 선보일 계획입니다.

현재 지속적으로 라인업이 공개되고 있는데, 앞으로 번지의 <데스티니2>, 시스템에라소프트웍스의 <아스트로니어>, 엔드나이트게임즈의 <더 포레스트> 등이 주목할 만한 타이틀입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스팀 PC카페 추가하기 위해 스팀과 그리고 국내외 개발사들과 협의를 진행 중입니다.

Q. 올해 초 OBT를 전국적으로 확대했다. 지역별로 특징 같은 것이 있는지 궁금하다. 예를 들면 선호도가 두드러지는 게임 타이틀이라던가...
A. 지역별 선호도와 관련하여 아직 괄목할 만한 바는 없습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서바이벌류, 슈터류, 좀비 디펜스류 게임들이 비교적 높은 사용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플레이 시간도 게임의 특성답게 지속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Q. PC방 리서치들이 내놓은 통계 결과를 보면 폭발적인 반응은 아닌 것 같은데, 플레이위드는 어떻게 전망하는지….
A. 올해 초 기준으로 코로나19의 영향과 극소수에 불과한 라인업 그리고 한정된 참여 PC방 등으로 인한 수치라고 생각합니다. 본격적으로 서비스가 시작되는 5월 이후가 스팀 PC카페의 시작이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보다 많은 개발사의 작품들이 ‘스팀 PC카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다양한 게임들을 PC방에 서비스해 손님들에게 선보인다면 PC방 커뮤니티가 지금 보다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PC방, 게이머, 개발사 등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Q. PC방 정량시간 상품 가격이 시간당 240원이다. PC방 업주들 중에서는 비싸다는 의견도 있던데….
A. 타 게임사들의 모델과 동일한 정량시간 판매 방식입니다. 또한 4월 사전 예약 기간 중에는 다양한 혜택이 있으니 이를 활용한다면 PC방 사장님들의 만족도는 더욱 커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Q. 스팀(Steam) 서비스사 밸브코퍼레이션의 반응은 어떤지 궁금하다.
A. 밸브는 한국이 ‘스팀 PC방 프로그램’의 리딩 및 벤치마킹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스팀 내 PC CAFE PROGRAM의 국내 진출 및 서비스 라인업의 지속적인 확장은 PC방 업계에 긍정적 영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밸브의 ‘스팀 PC방 프로그램’은 전 세계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우리나라만큼 선진화된 PC방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국가는 없다고 보면 됩니다. 또한 게임물이용등급(연령대) 분류 이후 시스템을 통해 인증절차가 완료된 사용자에 국한하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제반 준비가 완료된 국가는 극소수입니다.

Q. 마지막으로 전국의 PC방 사장님들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코로나19 판데믹이 계속 이어지면서 PC방은 1년 넘게 가동률 감소를 겪고 있고, 이에 따른 매출손실이 큰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PC방의 게임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는 ‘스팀 PC방 프로그램’을 통해 PC방 업계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힘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