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4월 8일부터 18일까지 칸막이가 설치된 PC방이라도 음식 섭취를 금지하고 한 자리 띄어앉기를 시행하는 방역수칙을 적용했으나, 4월 9일 오전 10시 40분을 기해 이를 해제했다.

대전광역시(시장 허태정)는 4월 8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면서 오는 18일까지 칸막이가 설치된 PC방이라도 음식 섭취를 금지하고 한 자리를 띄어앉는 지자체 자체 방역수칙을 적용했다.

이에 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이하 콘텐츠조합) 김기홍 이사와 김재선 이사 등 10여 명이 8일 밤 대전에 머문 뒤 오전 9시에 대전시청에 항의 방문해 면담을 진행했다.

콘텐츠조합 측은 PC방의 시설 현황과 방역수칙 준수 현황 그리고 대량 확진자 유무 등을 꼼꼼하게 설명하며, 과도하고 부당한 자체 방역수칙을 해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전시 보건 담당관은 자료 기반 설명에 동의하고, 즉시 자체 방역수칙을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면담이 종료된 10시 40분 경부터 사실상 자체 방역수칙은 해제됐으며, 대전시는 오전 중에 관련 공무원과 PC방 업주들에게 이를 전파하기로 했다.

콘텐츠조합 김기홍 이사는 “합리적인 이유 없이 오해나 편견에 의한 규제에는 적극적인 소명을 통해 반드시 문제를 해결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콘텐츠조합과 대전시 보건 담당관이 면담을 준비하고 있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