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몇달 전까지만 해도 일평균 점유율 0.1% 이하에 60위를 오가던 <디아블로2>가 최근 0.2% 내외 점유율로 35위 전후까지 역주행을 하고 있다.

2000년 6월 출시돼 벌써 21년이 된 게임이 점유율과 인기순위가 하락하다가 급반등하고 있는 이유는 바로 올해 하반기에 <디아블로2: 레저럭션>이 출시되기 때문인데, 한때 <디아2> 신드롬을 이끌어온 세대들의 향수를 강하게 자극한 것이다.

<디아블로2: 레저럭션>은 <디아블로2>의 리마스터판으로, 핵심 콘텐츠 자체는 그대로 계승하면서 4K 그래픽과 편의 기능들을 접목해 현대적 <디아블로2>로 만들어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원본부터 다시 즐기며 손을 풀어놓겠다는 것이 유저들의 심산이다.

이런 흥행 역주행에 PC방에서도 작은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바로 <디아블로2> 중고 CD를 찾는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한창 때처럼 20~100개 단위는 아니지만, 2~5개 단위 소량을 구하는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한 PC방 업주는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찾는 손님이 조금씩 늘고 있다. 어차피 한 번 사놓으면 과금은 안 되고 앞으로 출시까지 시간이 좀 있으니 오히려 CD를 사놓고 체인저를 이용하는 것이 속편하다"며 구매 이유를 말하면서, 이러한 유저들의 관심이 출시 이후 PC방 집객으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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