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업계가 극심한 봄 비수기 현상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교육당국이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의 영향으로 PC방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 권고를 강화하고 있어 학생 손님 감소세가 예상된다.

교육부는 최근 시도부교육감 회의를 통해 코로나 상황을 점검하고 등교수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지만 일일 확진자 숫자가 500명에 달하면서 등교수업을 중단을 검토하게 됐다. 설상가상으로 학생과 교직원 감염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태라 회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교육부의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학생과 교직원이 하루 40명을 넘어섰고, 교내집단 감염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3월 학교에서의 전체 감염 중 53.0%는 ‘가족 간 감염’이며 11.8%는 ‘교내 감염’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4월 5일 기준으로 서울의 학생 1,791명, 교직원 317명 등 누적 2,10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 조희연 교육감은 “각급학교에 소모임을 자제하고 방역 관리를 철저하게 강화하고 있다”며 “학생 출입이 많은 PC방, 스터디카페,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 자제 등 생활지도를 지속해서 당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면 등교수업 조정이 불가피하지만 교육당국은 당초 논의한 등교수업 확대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로, 단계가 격상돼도 전면 등교가 가능한 소규모학교 기준을 완화했다. 또한 2.5단계에도 각급학교 등교 인원을 1/3에서 2/3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건의한 바 있다.

조 교육감은 “등교수업 등 학사운영계획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연동되기 때문에 방역당국 조치에 따라 신중하게 결정할 일”이라면서도 “대유행이 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등교수업 확대를 찬성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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